서울대 융합과학대학원 안철수 원장의 대선출마는 한국의 정치지평에 헌법유린, 국권찬탈, 분단패권주의, 인권유린, 노동착취, 매판경제로 점철된 과거와 단절, 민중이 역사의 주체가 되는 새 개척지, 즉 “뉴 프론티어” 시대의 여명(黎明)을 밝히는 신호탄으로 기록될 것이다.
이번 선거의 핵심은 민중과 역사를 기만해 온 과거가 현재를 지배하는 악순환을 계속 수용하느냐, 아니면 우리 민중이 그 동안 한반도를 지배해 온 군사파쇼의 썩은 문짝을 걷어차고 나와 민족사에 진보적 가치의 표상인 미래에의 비전이 오늘의 좌표가 되는 새로운 정치질서를 세워, 과거를 청산하고 사회정의의 구현을 추구할 것인가로 요약된다.
안철수의 청와대 입성은 바로 과거에 기식한 일제 잔재와 군사파쇼의 잔재를 발본색원하고 정의로운 사회, 국가경제의 발전이 균형된 부의 분배를 통해 민중의 노역이 그에 상응한 배당금을 받고, 또 다른 민족상잔을 초래할 첨예한 대결구도에 종지부를 찍고, 분단을 뛰어넘어 민족이 하나되어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 그리고 인류의 복지에 기여할 통일의 교두보를 건설하는 새 시대 출범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철수 현상’은 민중의 여망이 일으킨 카트리나 태풍, 바로 그 것이다.
이것은 한국의 민중이 이제 19세기적 전제적 통치의 인질이 돼 자국에서 타국의 노예가 된, 주인이 하인의 노릇을 해 온 삶, 정의가 불의에 예속해 온 삶, 무수히 가면을 바꿔 써 온 군사파쇼 잔재의 허수아비에 속아 온 삶, 피와 땀을 흘려 경제발전에 노역해 온 경제의 주역이 부의 배분에 소외되어 온 수탈의 삶, 중소기업인이 대기업의 독과점에 밀려 파산만이 유일한 선택일 수 밖에 없는 경제불의를 개혁해야 할 필요에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한국의 민중이 친일과 친박의 악어에 기식해 온 악어새가 언론의 가면을 쓰고 수십 년 민중을 오도하고 진실 추적을 외면해 온 과거로부터의 해방, 그리고 선단식 집단이익에 봉사해 온 정치에 대한 염증, 일제에서의 해방이 또 다른 외세에 의한 분단을 가져 온 과거의 청산이 당위로 표출된 시대정신이다.
안철수 후보는 그의 출사표에서 자신의 출마를 “정당 자체가 민의를 반영하지 못해서 호출된 것”이라고 밝히고, “새 정치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확실하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대선에 나왔다. 새 정치 실현은 나의 가장 중요한 과제다” 라고 선언했다.
기존 정치인들이 그동안 국가와 민족의 대계(大計,Grand Design)를 보지 못하고 제한된 정당체제 안에서, 집단의 이해관계에 기식하여 정치의 요체를 외면하고 전제적 체제의 하수인으로 대결 구도의 용병으로 함몰해 왔다. 안철수 후보는 이러한 이해관계의 구속에서 자유스러운 입장에 있다는 점에서도 민중의 이익에 봉사할 수 있는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높다.
민중들의 그에 대한 이 같은 기대치가 한 개인이 수십 년간 선단적 조직을 통해 커 온 정당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갖게 한 것이다. 그리고 이 현상은 그 동안 정치적 미아로 근대화 과정에서 주체이면서도 소외 당해 왔던 민중이 적극적 의미에서 역사의 주체가 되는 새로운 정치적 질서, 정치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창공을 비상하는 절대 절명의 대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이제 우리 민족은 이제 과거의 저주와 구속에서 해방되어 새 역사의 미래를 향해 전진해야 한다. 높은 분단의 벽을 뛰어넘어 저 광활한 미래에 역사의 새 지평을 열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 루비콘을 도강(渡江)하지 않고 로마를 정복할 수는 없다. 인류의 역사는 과거에의 인질의 구속에서 자유를 찾는 도강의 발자취이다.
안철수 후보는 6.15와 10.4선언 실천하여 우리 민족 공동의 진정한 지도자 김구 선생이 시작한 민족통일 대장정을 완주, 민족 염원인 통일을 성취하는 대통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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