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선의 유력후보인 박근혜와 문재인 진영 사이에선 그간 네거티브 공방이 치열했다. 박 후보 측은 문 후보를 향해 민생을 파탄시킨 실패한 노무현 정권의 핵심인물이고, 문 후보측은 박 후보에게 민생을 파탄시킨 실패한 이명박 정권의 공동책임자라고 맞불의 네거티브 공세를 취했다.
서로 상대후보를 공격하는 문구 중에서 ‘노무현’과 ‘이명박’, ‘핵심인물’과 ‘공동책임자’란 두 개의 인명과 단어들만이 다를 뿐이다. 이 네거티브 공격의 문구가 유권자들에게 얼마나 부각되어 그들의 표심에 영향을 줄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네거티브 공세는 미국이고 한국이고 선거철만 되면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네거티브 공세는 상대방의 흠집을 만들어 자기에게 유리한 국면을 도출해 보겠다는 전략이다. 이 전략에는 ‘막말’도 이용되나 그것은 역효과를 낼 수 있는 소지가 크다.
지난 4월 한국의 총선 때 막말 네거티브 파동으로 민주통합당에게 불리하게 작용한 적이 있다. 하여간 박-문의 오차범위내 박빙의 상태로 이어졌다. 박의 보수층, 문의 진보층 결집이 형성된 것이다. 어느 편이 부동층 내지 중도층을 더 확보하느냐의 따라 승패의 갈림 길이 될 수 있다.
선거가 정말 보수, 진보의 대결 양상으로 갈 것인가? 그러면 최후의 승자는? 박빙이 될 것이니, 오늘 투표함을 열어 보아야 그 승자를 알 수 있게 됐다.
대선 후보들은 한국의 안보 상황을 매우 중요시해야 한다. 각 후보들의 복지, 경제, 사회, 교육, 문화정책에 관한 공약도 중요한 이슈이지만 특히 국방, 안보 분야의 이슈는 아주 중요하다.
첫 TV 토론회에 나온 박과 문은 외교안보에 관한 이슈 중 북의 로켓 발사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발사 중지 촉구와 강경한 대응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종북사상에 물들은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당시 후보는 반대하는 목소리였다.
또 후보들은 다른 양자 질문, 대답 형식의 토론에서도 상대방이 하는 이야기는 네거티브 공세라고 반격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네거티브 설전을 지켜 본 유권자의 마음이 과연 어떻게 표출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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