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1월 43만여채로 2008년 7월 이후 최대… 16% 증가
신규주택 매매가 크게 증가하고 주요 대도시의 주택가격도 대폭 상승하는 등 주택시장의 회복이 탄력을 받고 있다. 동부의 한 주택건설 현장에서 인부가 작업을 하고 있다.
미국 주택시장 회복을 알리는 청신호들이 잇달아 켜지고 있다.
연방 상무부는 지난달 판매된 신규주택이 총 43만7,000채(연환산 기준)에 이르러 전달보다 무려 15.6%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4년6개월 만에 최고치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38만1,000채)을 훨씬 웃도는 것이며 지난 2008년 7월 이후 가장 많은 것이며, 전월 대비 증가폭으로는 지난 1993년 4월 이후 무려 10년 만에 가장 큰 것이다.
또 지난해 12월 신규주택 판매건수도 애초 발표됐던 36만9,000채에서 37만8,000채로 상향조정됐다. 지역별로는 대다수 권역에서 판매가 증가한 가운데 서부지역이 45.3%나 늘었으며, 북동부도 27.6%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지난해 신규주택 공급은 지난 2005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재고부족 현상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난달 판매된 신축주택의 중간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1% 상승한 23만4,500달러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경기회복 기대감과 사상최저 수준의 주택담보 대출금리 등에 힘입어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면서 올해 경제 성장세를 제조업이 아닌 건설업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미국의 대도시 주택가격도 대폭 상승했다. 26일 주요 언론에 따르면 미국의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지수는 지난해 12월에 1년 전보다 6.8% 상승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6.6%를 웃도는 수준으로 2006년 7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20대 대도시의 지난해 12월 주택가격 지수는 계절조정 전월 대비로 0.9% 상승, 시장의 예측을 웃돌았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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