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CNS’ 사내 한글반 클럽, 기업의 사회적 책임 앞장
LG CNS의 사내 클럽인 한글반 소속 직원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나서자 김영수(왼쪽에서 여섯 번째) 법인장이 지난 3일 회사 차원의 지원 등을 약속하고 있다. <사진제공=LG CNS>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몸소 실천하고 나선 한인 1.5·2세들이 화제다. 주인공은 LG기업의 IT 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LG CNS’에 근무하는 직원들.
2010년 말 사내에서 시작한 한글반 클럽 활동을 계기로 한인 1.5·2세는 물론 비한국계 직원들까지 참여하며 조직문화 차원의 자기계발과 친목도모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제는 지역사회 봉사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
이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방안으로 첫 참여하는 지역사회 봉사활동은 이달 20일 대남부뉴저지한인회가 개최하는 제2회 한인 입양아 행사다. 그간 한글 기초반과 통번역반 등에서 주 1회 수업하며 갈고닦은 한국어 실력을 발휘해 행사 홍보는 물론 코디네이션과 강의 및 사진촬영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재능을 사회에 기부하고 있다.
지역한인회를 첫 활동지로 택한 배경은 남부뉴저지한국학교에서 주말마다 역사를 가르치던 안젤라 정 차장을 통한 인연이 한몫했다. 회사 동료들에게 한글반을 가르치며 클럽을 이끌어 온 정 차장은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하던 직원들이 그간 틈틈이 지역사회 봉사활동 기회를 모색해왔다”며 “이번 입양아 행사에서는 직원들이 현장에서 입양아들과 함께 비빔밥도 만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잉글우드에 위치한 사무실과 무려 2시간가량 떨어진 거리지만 모두들 기쁜 마음으로 봉사활동 참여에 나서자 회사도 마일리지 환급과 주중 봉사활동시 유급 휴가 등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을 정도다.
LG CNS 미주법인의 김영수 법인장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조직문화 차원의 클럽활동이 회사 밖의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재능을 나누겠다는 것은 회사가 지역사회의 사랑을 받으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들의 활동 지원을 결정한 배경을 밝혔다.
비한국계를 포함해 한글반에 몸담았던 직원은 현재 약 15명 남짓이지만 앞으로 CSR 활동을 점차 확대하면서 참여를 원하는 직원은 물론 뜻을 같이하는 지역사회 후원자의 동참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아직 제대로 된 이름조차 없지만 이들은 앞으로 기업이 직능단체와 협력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사회봉사 활동의 좋은 사례로 남길 기대하며 오늘도 행사 준비에 열심을 다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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