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을 대상으로 만성질환자가 자가 관리를 통해 건강을 증진시키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하워드카운티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카운티노인국이 주관하는 ‘리빙 웰 당신의 건강을 관리하세요’ 프로그램은 교육을 받은 봉사자들과 참가자들이 함께 건강 향상을 위한 계획을 세워 이를 실천, 스스로 건강 상태를 통제하고 관리하는 워크샵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1994-1996년 스태포드대 환자교육연구센터에서 2년간의 연구를 거쳐 완성했고, 한국을 비롯 전세계에 보급됐다. 메릴랜드에서는 하워드카운티에서 처음 실시했으며, 한인 대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인국의 김민정 담당관과 최현옥 봉사자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달 26일 콜럼비아 소재 롱우드노인센터에서 시작돼 31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4시 30분 6주에 걸쳐 진행된다. 암, 당뇨, 관절염, 심장질환, 폐질환, 천식, 기관지염 및 기타 만성병을 가진 질환자를 중심으로 증상 다루기, 의료인들과 효과적 대화, 답답한 마음 줄이기, 피로와 싸우기, 자신감 회복하기 등 건강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얻고 토론한다.
20여명의 참가자들은 한국어 번역서인 ‘자가관리를 통한 건강생활 프로젝트’를 교재로 영양, 운동, 보건전문인과 상호작용 기술 및 여러 증상 관리에 유용한 마인드파워에 관해 배운 뒤 개별 실천계획을 세우고 서로 확인한다.
한 주 2만보 걷기를 계획으로 세운 백남학씨(74)는 “건강관리는 계획적으로 해야 하나 혼자서는 잘 안되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꾸준히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심숙영씨(78, 여)는 “내가 건강해지려는 노력하는데 자신이 없었지만,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자신감이 생겨 계획보다 더 열심히 운동을 하며 건강을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정 담당관은 “한인 교회나 단체에서 6명 이상이 참여할 경우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며 신청을 당부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을 위한 봉사자 교육이 11월 7-8일, 14-15일 오전 9시-오후 3시 실버스프링 소재 홀리 크로스 호스피털 리소스 센터에서 실시된다. 카운티노인국의 웬디 파싱 헬스&웰스 코디네이터는 “이중언어가 가능한 자원봉사자들이 6-8명 가량 필요하다”며 “비용은 노인국에서 지원하므로 한인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김민정 (410)313-6538, 노인국 (410)313-5980<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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