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스미스 연방 하원의원 주도 모금행사도 열려
박빙의 승부 예상 속 한인 투표 당부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가 킹 카운티 제9선거구에 출마한 한인 쉐리 송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식 천명했다.
송 후보는 7일 저녁 버클리 합동법률사무소 대표인 제임스 버클리 변호사의 뉴캐슬 자택에서 열린 모금행사에서 “인슬리 주지사가 6일 공식적으로 지지(endorse)한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킹 카운티 의회선거는 후보들의 소속 정당을 밝히지 않지만 민주당 소속인 인슬리 주지사가 송 후보를 공식 지지함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지지표 중 상당수가 송 후보에 쏠릴 것으로 기대된다.
송 후보는 인슬리 주지사에 앞서 역시 민주당 출신인 패티 머리 연방 상원의원과 아담 스미스 연방 하원의원 등 민주당 정치인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항공기술자 노조 등 노조들로부터도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이날 저녁 모금행사도 스미스 의원이 매릴린 스트릭랜드 타코마 시장의 도움으로 마련했다. 오래 전에 날짜가 잡혔지만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연방정부 폐쇄의 비상상황에 따라 워싱턴DC에 머물고 있는 스미스 의원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스트릭랜드 시장 역시 ‘셧다운’의 비상대기 상태로 참석하지 못했고, 스티브 베르그퀴스트 주 하원의원과 스미스 의원의 레베카 브라이언트 정치위원장 등 40여명이 참석해 송 후보의 선거기금 마련에 십시일반 정성을 보탰다.
송 후보는 “정치 초년생이어서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유권자들에게 나를 소개한 뒤 지지도를 조사하면 상대인 리건 던 후보보다 7%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투표용지가 유권자들에게 발송되므로 막판 TV 광고와 가가호호 방문 등을 통해 얼굴 알리기 캠페인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송 후보는 현재까지 20만달러의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막판 TV 광고 등 홍보전을 펼치기 위해서는 30만달러 이상의 추가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송 후보는 현재 킹 카운티 제9선거구에 거주하는 한인이 1,200여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므로 투표권을 가진 시민권자는 반드시 투표로 지지해주고, 다른 한인들도 금액에 상관없이 후원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녀는 또 “선거 막판에 접어 들면서 가가호호를 방문하면서 저를 도와주거나 전화로 지지를 호소해줄 수 있는 자원봉사자도 절실하다”며 “나의 정치적 기반이 되는 한인사회의 지원을 간절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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