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병원 명단서 빠진 시애틀 어린이병원 강력 반발
이달 초 소송에 이어 보험국에 또 진정
현재 가입등록 절차가 진행 중인 소위 ‘오바마 케어’의 워싱턴주 보험 상품거래소가 일반 보험시장보다 병원선택 폭이 좁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 어린이병원(SC)이 또 주 당국에 이의 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달 초에도 킹 카운티 법원에 같은 이유를 들어 당국을 제소했던 SC는 지난 22일 마이크 크라이들러 보험국장에게 진정서를 제출하고 소아과전문 종합병원인 SC가 지정병원 명단에서 빠진 보험플랜들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했다.
SC는 주정부가 운영하는 보험 상품거래소 웹사이트를 통해 보험을 팔도록 승인해준 7개 보험사 가운데 5개사가 SC를 지정병원 명단에 포함하지 않아 고품격의 전문치료를 원하는 환자들의 선택폭을 제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5개 보험사는 프레메라 블루 크로스와 그 자회사 라이프와이즈, 브리지스팬(리젠스 블루실드 소속), 코오디네이티드 케어 및 몰리나이다. SC를 지정병원에 포함하고 있는 보험사는 그룹헬스와 커뮤니티헬스 등 두 곳뿐이다.
SC의 샌디 멜저 보험담당 부사장은 이들 5개 보험사 중 몰리나 측과 협상을 벌여 SC를 지정병원에 포함하도록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고 밝히고 나머지 4개 보험사들과도 각각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보험사는 SC의 의료수가가 다른 병원보다 비싸 서민층 위주인 ‘오바마 케어’ 수혜자들에 적합하지 않다며 기피하고 있다.
워싱턴주 보험상품 거래소가 지난 1일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3만5,500여명이 각종 보험플랜과 메디케이드에 등록했다. 오는 12월 15일까지 등록하고 12월 23일까지 첫 보험료를 불입하는 가입자에게는 내년 1월1일부터 의료보험이 커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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