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권총강도의 총에 참변을 당한 버지니아주 50대 한인 부부(본보 25일자 보도)의 유가족들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숨진 부인 김은심씨와 중태에 빠진 남편 김재영씨의 병원비와 장례비 마련을 위해 마련된 홈페이지(www.gofundme.com/6yaroo)에는 26일 현재 한인들과 현지 주민 등 214명이 십시일반 힘을 보태 1만1,140달러가 모금됐다.
이 사이트를 개설한 주민 헤더 딘은 당초 모금 목표액을 1만달러로 잡았다가 개설 8일 만에 모금액이 목표를 넘어서자 현재 목표액을 2만달러로 올려 잡았다.
참가자들은 적게는 5달러부터 많게는 500달러까지 냈고, 익명으로 기부금을 보낸 사람들도 많았다. 또 고인에 대한 조의를 표명하고 부상당한 김재영씨의 쾌유를 비는 글을 남기는 주민들도 속속 줄을 잇고 있다.
헤더 딘은 “친절하고 사랑이 넘치던 김씨 부부는 우리 커뮤니티에 큰 영향력을 끼쳤고 비보를 접한 많은 사람들이 김씨 부부와 유가족을 도울 방법을 강구하던 차에 모금 웹사이트를 만들게 됐다”며 “기부된 돈은 장례비와 의료비에 사용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한인 김모씨는 “돌아가신 분의 영혼을 구원해 천국에서 영원복락을 누리게 하고 위중한 상태인 남편이 하루빨리 일어날 수 있도록 은총을 내려 주시길 바란다”며 “졸지에 어머니를 잃고 큰 고통에 잠겨 있을 자녀와 가족을 위로해 주소서”라는 기도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지역 주민인 비벌리 펄크는 “고인이 된 은심씨의 귀하고 아름다웠던 미소를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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