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식품 성분 표시 라벨에서 칼로리와 설탕 첨가 여부를 더 알기 쉽게 할 방침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7일 식품 라벨에 칼로리를 더 크고 굵은 글씨로 표시하고 설탕 첨가 여부를 추가하기로 하는 방안을 백악관에서 발표한다.
새롭게 도입되는 라벨에는 성분 표시 기준을 1회 제공량에서 한 통을 기준으로 삼기로 해 소비자들이 오해할 소지를 줄이기로 했다.
종전에는 600㎖짜리 음료수의 성분 표시를 1회 제공량 250㎖를 기준으로 해 당분 등의 함량이 적어 보이게 할 수 있었다.
이번 발표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도 참석하기로 했다.
미셸은 지난 4년간 아동 비만을 줄이기 위한 건강 캠페인 ‘레츠 무브’(Let’s Move)를 전개했다.
그는 "식품점에서 물건을 집었을 때 그것이 가족에게 좋은지 나쁜지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알기 쉬운 표시제를 강조했다.
새 방안이 시행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FDA는 90일간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안을 만들고, 최종안이 결정되면 업체들에 적용하기까지 2년의 유예기간을 두게 된다.
FDA는 업체들이 라벨을 모두 교체하는데 20억 달러(2조1천360억원)가 들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식품생산업협회(GMA)는 새 표시 방안과 관련해 "식품 라벨은 소비자들이 혼동하지 않을 정보를 줘야 한다"면서도 구체적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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