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베이에 둥지를 튼 한인축구클럽 FC꿈하나(회장 주용석) 주최 제2회 꿈하나컵 친선 축구대회가 10일(토) 프리몬트의 케네디 하이 구장에서 열렸다. 청년부에 6팀, 40세이상 장년부에 5팀이 출전한 이 대회는 사전추첨으로 결정된 대진표에 따라 각 팀이 2게임씩 치른 뒤 상위 1,2위팀이 결승전을, 3,4위팀이 3-4위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챔피언 트로피는 청년부와 장년부 모두 일맥 차지가 됐다. 일맥 청년팀은 첫 경기에서 재규어를 3대1로 물리치고 해송과의 2차전을 2대0으로 승리한 뒤 결승전에서 꿈하나 청년팀을 3대0으로 셧아웃, 정상에 올랐다. 강호 한얼을 2대0으로, SJU(산호세 유나이티드)를 5대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꿈하나 청년팀은 0대1로 뒤지던 전반 후반 패널티킥 동점골 기회를 잡았으나 일맥 골키퍼 박정호 선수의 선방에 막힌데다 도리어 알렉스 선수와 김현철 선수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주저앉았다. 3-4위전에서는 재규어가 한얼에 이겼다.
장년부 결승전도 꿈하나와 일맥의 승부였다. 게다가 두 팀은 그룹리그 2차전에서 이미 맞붙은 뒤 결승전에서 재격돌하는 것이었다. 그룹리그 2차전 결과는 일맥의 2대0 승리였다. 결승전 양상은 달랐다. 이번 대회 준비위원장인 최병도 선수의 슈팅이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히면서 꿈하나가 앞서나갔다. 얼마 뒤 일맥은 김현철 선수의 문전 프리킥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최고참 동규봉 선수의 절묘한 백해딩 패스에 이은 김민규 선수의 침착한 마무리로 전세를 뒤집었다.
꿈하나는 후반 막판 최병도 선수가 수비틈새로 살짝 찔러준 볼을 이기준 선수가 달려들며 왼발강슛,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20분 연장전에서도 더이상 골이 나지 않아 승부차기로 넘어갔고 승리는 박정호 골키퍼가 연속 선방한 일맥의 몫이 됐다. 박정호 골키퍼를 비롯해 강동규 김현철 김토니 선수 등은 청년팀과 장년팀을 오가며 대여섯게임씩 소화하는 강철체력을 과시했다.
이날 대회에는 신민호 SV한인회장, 홍현구 SV체육회장, SF축구협회장 조남영 전 회장, 김영환 고문 등이 참석, 선수들을 격려했다. 또 힐링척추한방병원 노경희 원장이 직접 나와 부상선수들을 치료했다.
<정태수 기자>
제2회 꿈하나컵 친선 축구대회 청년부 결승전 일맥팀 대 꿈하나팀의 경기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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