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극작가 주평씨 다섯번째 수필집
▶ ‘추억의 강에 띄우는 쪽배’ 출판기념회
본보 ‘수필산책’의 칼럼니스트이자 한국 아동극의 선구자였던 주평(85) 선생이 다섯 번째 수필집 ‘추억의 강에 띄우는 쪽배’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지난달 28일 산호세 산장식당에서 본보 주최로 열린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주평선생은 여든다섯 살의 보람이라는 답사를 통해 "지난 일들을 향해 뒷걸음치지 말라고들 하지만 나는 오늘 연어의 회귀습성처럼 추억의 강을 거슬러 올라가듯 과거로 내 마음의 쪽배를 띄운다"면서 자신의 심경을 고백했다.
주평 선생은 이어 "이 자리에 서니 옛날 살아계실 적 아버지의 두 가지 모습이 떠오른다"면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연대의대에 합격했을 때 좋아하시던 모습과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리고 연극의 길에 몰두하자 크게 실망하시며 한숨지으시던 모습"이라며 옛날을 회고했는데 부친 얘기에 목이 메어 눈물을 훔치면서 잠시 말을 멈추기도 했다. 그는 또 다섯 번에 달하는 수필집을 내놓게 된 것은 다른 토양의 미국땅에 와 살면서 부닥친 갈등과 조국에 대한 향수가 크게 작용했다고 밝힌 뒤 8순을 넘어서도 계속 글을 쓸 수 있는 힘은 한국일보의 ‘수필산책’ 고정칼럼에 정기적으로 글을 써온 것이 큰 바탕이 됐다며 본보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본보 강승태 사장은 "주평선생은 성공의 롤모델인데 이는 자신이 하는 일에 열정을 가지고 사랑을 가지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박병호 전 SF한인회장과 정순영 교육학박사 등은 주평 선생이 보여준 그동안의 삶과 그의 궤적에 대해 얘기하면서 평생을 아동극과 문학인으로 살아온 주평씨의 열정에 찬사를 보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주 선생의 외손녀인 김하나씨가 직접 자신이 작곡한 노래로 할아버지를 위한 음악연주를 펼쳐, 분위기를 더욱 돋우기도 했다.
한편 본국의 소년한국일보 취재부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주평 선생은 1959년 유치진 선생의 추천으로 희곡작가로 데뷔했으며 1962년에는 한국 최초의 아동극단 ‘새들’ 및 한국아동극협회를 창립하기도 했으며 그의 작품 ‘석수장이’ ‘숲 속의 대장간’을 비롯한 6편은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수록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세계선교침례교회 고상환 목사를 비롯하여 월드비전감리교회 김덕수 목사, 남중대 전 SV한인회장, 김희봉 버클리문학 회장 등 120여명의 주변 인사들이 참석, 축하해 주었다.
<이광희 기자>
다섯 번째 수필집 ‘추억의 강에 띄우는 쪽배’ 출판기념회에서 ‘여든다섯 살의 보람’이라는 답사를 하고 있는 주평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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