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이민 112주년을 맞은 하와이 한인사회 경제계의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 미주한인이민 100주년에 즈음해 가시화 된 6070 세대 비즈니스 가업 잇기가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민 110주년 즈음부터는 4050 세대들의 가업 잇기가 본격화 되며 한인사회 세대교체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본보는 을미년 설 특집 기획으로 4050세대 한인 경제인들의 가업잇기 현장을 찾아 차세대 한인 경제인들의 포부를 들어 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편집자주>
1)’알로하 드라이 크리너 & 라운드리’ 제이슨 남, 케빈 박, 다니엘 김 삼총사
한인 2세들이 의기투합 해 드라이 클리닝 업계에 뛰어 들었다.
2014년 ‘켄스 드라이클리닝’을 인수해 ‘알로하 드라이 클리너 앤 라운드리’로 상호를 변경하고 신세대 감각의 드라이 클리닝 운영에 기대감을 높인다.
이들 삼총사들은 나름대로 이번 비즈니스 인수를 위해 각자의 전공을 살렸다. 이들 중 누구도 드라이 크리닝이나 라운드리를 공부한 사람은 없지만, 각자의 전공과 지식을 살펴보면 이들 사업의 미래가 보인다.
제이슨은 부모님(남영돈 한인회 이사)의 비즈니스를 도우며 실무경험이 탄탄하다.다니엘(부친 김희전, 모친 정기) 은 조지아 대학에서 비즈니스 매니지먼트를 전공했고, 케빈(부친 박영철, 모친 영실)은 하와이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인수한 켄스 드라이 크리닝의 역사와 비즈니스 정신을 인정하며 그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길 고집하고 있다.
이들 삼총사는 전 주인의 비즈니스 정신을 이어 받아 업계 최고의 자리를 지켜감은 물론 사업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 열심히 일해온 직원들과 함께 갈 것을 다짐한다. 이들 삼총사는 ‘알로하 드라이 크리너 & 라운드리’는 옷을 빨고 다림질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선과 맞춤을 할 수 있는 파트까지 갖추어 놓고, 모든 고객의 필요를 만족 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한다. 이들 삼총사에게 코리안 아메리칸의 의미는 어떤 것일까?이에대해 이들은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살아가는 것은 우리가 어릴 때와 많이 달라졌다고 전한다. 그만큼 한국에 대한 세계의 시선이 달라졌고, 세계 속의 한국의 영향력과 경제적 지위가 변해 더불어 자긍심을 갖게 된다는 것.
한국의 문화를 배우려는 열망을 가진 미국인들의 모습은 10-20년 전에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었고, 이런 점은 이들 삼총사의 정체성 확립에 큰 의미를 부여해 주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우리는 우리가 코리안 아메리칸인 것이 자랑스럽다. 우리가 양쪽 문화를 모두 경험하고, 영향을 받으며 자란 것은 축복이 아닐 수 없다”고 외친다. 이들 삼총사는 “우리의 가족은 자랑스러운 한국의 전통과 마음가짐을 물려 주었고, 우리는 우리가 자란 지역과 같은 미국인이라는 공통분모로 21세기에 두 문화의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었다”며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의 혜택과 역할을 전한다. 이들은 특히 미주한인 이민112년 역사의 의미에 대해 “그 역사적 유산을 자랑스럽고, 명예롭게 생각한다”며 “코리안 아메리칸 2세대로서, 후손들에게 풍요한 문화와 전통을 계속 알리고, 지역과 미국사회에 거시적으로 존재를 분명히 알릴 책임이 있음을 전한다.
<천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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