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자로 하와이 한인문화회관 건립사업을 위해 본국정부가 책정한 100만 달러의 지원금이 전격 국고로 환수조치 된데 이어 22대 하와이 한인회(회장 강기엽)가 같은 날 하와이 한인문화회관 건립추진위원회(HKCC, 이하 문추위)를 상대로 그간 모금한 건립기금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강기엽 한인회장과 이번 소송을 맡은 데니스 정변호사가 11일 자신의 밥률 사무실에서 소송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데니스 정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8일 하와이 주 순회법원에 원고측 대표로 하와이 한인회와 문화회관 건립기금을 기부한 21명의 한인단체 및 개인들 명의로 하와이 한인문화회관과 조관제, 김영해, 아만다 장 등 문추위 관계자들을 고소하는 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의하면 원고측은 공공기금 착복과 사기, 기금관리인으로서의 의무를 저버린 점, 부정축재, 강제법정신탁의 책임, 금지명령구제, 이권을 목적으로 한 불법적인 간섭행위, 그리고 월권행위 등의 혐의로 소장에 명시된 피고인들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히고 배심원재판을 통해 165만 달러를 배상할 것을 요구했다.
정 변호사가 공개한 소장에 원고측 명단에 이름을 올린 단체들과 개인들은 아래와 같다.
남영돈, 서성갑, 박봉룡, 피터 명, 용 S. 슈밋, 다이애나 장, 손 홍, 투어넷 하와이 Inc., Dr. Chai Health Center Inc., 무량사, 하와이 육군동지회, 성낙문, 한미 장로교회, 충청향우회, 리디아 커튼의 조익환, 하와이 참빛교회의 유니스 정희 김, 플루메리아 이발관의 모니카 조, 줄리안 인, 장수장 식당, 어스틴 강, 코랄크릭 골프 Inc., 하와이 한인회.
피고인으로는 조관제, 김영해, 아만다 장, 하와이 한인문화회관(HKCC)이 명시되어 있다.
강기엽 한인회장은 “그간 문추위의 비정상적인 독자적 비영리법인 등록을 취소하고 한인회 내의 특별기구로 활동 할 것을 요청했으나 자금을 관리하라고 만든 문취위가 별도의 법인등록을 하여 앞으로 건립될 문화회관의 소유권을 주장하는가 하면 ELPIS라는 납골당 건설업자에게서 문화회관 건립부지를 기부 받기로 하면서 납골당 건설부지의 인가를 위한 행정지원과 필요한 경비를 지원한다는 양해각서까지 교환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에 따라 문추위와 관계자들을 상대로 65만 여 달러로 추정되는 건립기금을 돌려달라는 청구소송을 제기하게 되었고 데니스 정 변호사가 한인사회를 위해 무료로 이번 케이스를 맡아 주었다고 밝혔다.
데니스 정 변호사는 우선 “이 같은 문제가 처음부터 발생하게 된 것부터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내가 알기로는 문화회관의 소유권 문제와 같은 몇몇 사안들을 제외하고는 HKCC가 요구한 조건들을 한인회가 받아드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난 8주간 문추위에 대해 조사해본 결과 엘피스사와 해당단체가 모종의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고 해당업체가 소유한 토지는 불과 29만9,000달러의 값어치 밖에 안 되는 작은 규모의 회사일 뿐인데 어째서 이 업체의 존재가 한인회와 문추위의 협상에 중요한 요소가 되어야 하는지 알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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