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의 역사를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으나 경제 수단의 발전과 함께 광고도 발전하여 현대인은 눈만 뜨면 번데기에서부터 종교와 사랑까지도 사고 팔 수 있는 광고의 홍수 속에서 단 한순간도 자유로울 수가 없음을 부인 할 수 없다.
이렇듯 여기 동포 사회에서도 이민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짐에 따라 한 푼이라도 아껴보자는 살림살이 전작권(?)을 쥐고 있는 주권자인 주부님들에게도 주말이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광고에 작전의 심혈(?)을 기울여 가격을 비교하면서 특정 상품의 수요자가 된다. 이러한 광고는 판매자와 구매자간의 만족을 전제 하고 있으며 광고주는 다른 업체와의 건전하고도 선의의 경쟁으로 소비자에게 자기 기업의 물건을 사도록 유혹하는 수단의 하나로 광고는 기업 경영의 기초가 된지 오래다 그렇다면 알뜰살림에 도움이 될 동포 사회의 광고는 소비자로 하여금 광고의 선택이 지역적인 차등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예를 들어서 그 어떤 광고는 이렇다
“파격적인 가격!” “00 마켓만이 확실하게 쏠 수 있는 세일” 누이가 좋으면 매부도 좋다고 여기까지는 좋다 치고 문제는 광고 한쪽에 “00 & 00 매장에 한함”이라는 지역차별을 하여 알뜰 작전의 주부님들인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강남과 강북은 원래 양자강 남북을 가리키는 말로써 여기 동포 사회를 포토맥 강을 중심으로 강남과 강북으로 갈라야 되는가? 왜냐 하면 “00 & 00” 매장은 모두 어마 어마한(우리동네 마켓에 비하면) 포토맥 강 남쪽의 부촌(?)에 자리를 잡고 나는 오래된 그저 그런 동네인 포토맥 강 북쪽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대중가요에서도 노래 가사는 모두 남쪽이고 열차도 남행 열차만 있고 북쪽은 철사주로 꽁꽁 묶여 간곳이라 북쪽은 항상 푸대접이듯 여기에서도 푸대접을 톡톡히 받고 있는 셈이다.
우리 같은 강북에 살고 있는 주부님들에게는 강남의 ‘파격적인 가격’의 은혜(?)를 받으려면 왕복 이백리(약 60마일)의 네발 발품이 필요하다. 더욱 같은 마켓이면서도 우리 동네에서 십리도 못가서 발병 난다는 저주의 민요보다 더 가까운 오리쯤에 있는 조그만 마켓에는 왜 ‘파격적인 가격’을 쏘지 못하는가? 그저 그렇고 그런 동네는 살려면 사고, 말려면 말고 팔리면 좋고 안 팔려도 그만이니 그저 그렇게 살라는 말인가?
광고의 목적과 그 광고의 수혜는 일부 지역 동포에게만 독점 되지 않고 골고루 적용되어 자유로운 상품을 팔고 사는 공정한 사회의 실현을 도모할 수 있어야한다. ‘혼이 없는’ 광고는 어떻게 하면 좋은 상품을 수요자에게 다른 마켓보다 저렴하게 많이 공급하느냐의 효율성을 깊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 공정하고도 기회 균등에 투명한 혼이 있는 광고는 기업의 기초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강남의 서푼이나 강북의 서푼이나 기업의 자본이 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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