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안 확실’ 수퍼리치 안전한 휴양지 각광

동부 롱아일랜드 소재 사우스햄튼 소재 9베드룸 저택에서 바라본 해변가. 이 집의 여름 시즌 임대비용은 무려 250만달러에 달한다.
‘부자들의 여름 휴양지’인 동부 롱아일랜드 소재 햄튼스(Hamptons)가 올해에는 벌써부터 예약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햄튼스의 여름 임대 문의는 2월 중순부터 서서히 시작되지만 올 여름 임대 문의는 지난해 말부터 들어오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따뜻한 가을 날씨와 유럽의 테러 사건 등으로 인해 햄튼스 저택 임대 수요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여름철 휴가 시즌 유럽으로 떠나던 ‘수퍼 리치’ 부유층이 지난해 프랑스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으로 유럽을 피해 올 여름은 햄튼스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는 것이다.
한 헤지펀드 운영자는 매년 8월 프랑스에서 가족과 휴가를 보냈지만 올해는 5월말부터 9월초까지 이스트햄튼의 5베드룸 저택을 25만달러에 임대하기로 했다.
맨하탄 금융가에서 일하고 있는 니콜라스 콜라스씨는 “요즘 달러의 강세로 유럽으로 향하는 미 관광객들이 많을 것 같지만 환율보다 더 중요항 것이 보안 문제”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기업인 네트워크인 CMO 카운슬이 기업간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들 중 약 25%가 지난 1년간 안전 및 보건 문제로 여행 계획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83%가 “테러가 가장 큰 이유였다”고 대답했다.
이와 같은 햄튼스의 여름 임대 수요 증가로 가격 또한 상승하는 추세이다. 지난해 햄튼스 지역 저택들의 여름 임대 중간가격은 4만5,000달러(시즌)로 5년 전에 비해 약 1만달러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햄튼스 부동산 온라인에 올라 있는 여름철 임대 리스팅 중 7채의 임대가격이 100만 달러가 넘었으며 사우스햄튼 소재 한 저택의 여름철 임대비는 250만 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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