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몸 타박상.손가락 골절...“요금 많이 나왔다” 시비
한인 옐로캡 택시기사가 요금 지불을 거부하는 한 백인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14일 피해자인 열로캡 택시기사 황길재(46)씨에 따르면 14일 새벽 1시께 브롱스 이스트 235 스트릿 인근에서 이날 태운 백인 남성에게 요금 시비로 폭행을 당했다. 황씨가 목적지에 도착한 후 이 백인남성에게 택시 요금을 요구하자 요금이 많이 나왔다며 시비를 벌이다 황 씨를 밀치고 도망갔다.
황씨는 바로 뒤쫓아 요금을 지불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 백인남성은 황씨를 주먹으로 얼굴과 머리를 수차례 가격하고 또 다시 도주했다고 밝혔다. 이날 폭행으로 인해 황씨는 얼굴과 몸 등에 멍이 들고 타박성을 입었으며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은 상태다.
황 씨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폭행을 한 범인의 인상착의가 차안에 설치돼 있는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찍혀 있다”며 “경찰에 범인이 찍힌 동영상을 제공하고 범인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씨는 “범인이 술에 만취해 제압할 수도 있었지만 혹시나 모를 사태에 대비해 그냥 보내줬다”고 말한 뒤 “이번 일과 같이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가 택시기사들에게 빈번하게 일어나는 만큼 택시기사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인 보완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씨는 지난 2010년부터 2년 동안 한인 라디오방송 기자로 활동하다, 2013년부터 엘로캡 택시 운전을 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3년 1월 한인 옐로캡 택시기사 김기천씨가 요금시비로 인해 손님에게 폭행을 당해 의식불명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았으나 혼수상태기 지속되면서 현재까지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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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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