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일반모텔→홈리스 거주지 확대
▶ 주민들 “의견수렴 없는 결정 반대” 반발
뉴욕시가 일반 모텔을 노숙자 임시 셸터로 사용하는 것을 늘려가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지역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월스트릿저널(WSJ) 등에 따르면 퀸즈블러바드 53가 위치한 모텔 '퀄리티 인' 객실의 절반 이상이 노숙자들의 거주지로 이용되고 있다.
우드사이드를 관할하는 지미 밴 브래머 뉴욕시의원은 빌 드블라지오 시행정부가 임시 노숙자 셸터를 지정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거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전혀 없었다며 문제를 지적했다.
밴 브래머 의원은 "갈곳이 없는 여성이나 어린이들에게 셸터를 제공하는 것에는 어떠한 반대도 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지역내 셸터가 들어서는 것과 같은 중요한 정책 결정이 지역 주민들 모르게 이뤄진 것은 투명하지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2014년 6월에도 해당 지역 정치인이나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엘름허스트에 있는 팬 아메리칸 호텔을 노숙자 셸터로 사용하다 지역주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시 정부는 주민들의 반발이 지속되자 호텔 측과 빌딩을 노숙자 셸터로 영구 전환하는 계약을 맺었다.
뉴욕시는 현재 갈 곳이 없는 노숙자 가족들을 수용할 곳이 부족해지면서 소규모 모텔과 호텔을 셸터로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15년 1월 1,000여명의 노숙자가 8개 호텔에서 지냈던 것에서 지난달에는 4,000여명의 노숙자들이 뉴욕시내 46개 모텔에서 머물렀다.
오는 10월에는 주민 수백명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퀸즈 매스페스에 있는 할러데이 인 익스프레스가 뉴욕시 노숙자 셸터로 영구 전환된다.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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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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