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사위’, ‘호서방’으로 불리는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한국 사위를 봤다. 19일 메릴랜드주 대변인실에 따르면 호건 주지사의 한국계인 부인 유미 여사의 막내딸 줄리(30)씨가 지난 17일 아나폴리스 주지사 관저에서 한인 2세인 김태수(31)씨와 화촉을 밝혔다. 왼쪽부터 유미 여사, 김태수-줄리씨 부부, 호건 주지사. [출처:호건 주지사 페이스북]
'한국 사위', '호서방'으로 불리는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한국 사위를 봤다.
19일 메릴랜드주 대변인실에 따르면 호건 주지사의 한국계 부인 유미 여사의 막내딸 줄리(30)씨가 지난 17일 애나폴리스 주지사 관저에서 한인 2세인 김태수(31)씨와 화촉을 밝혔다.
호건 주지사는 2004년 '싱글맘' 유미 여사와 결혼했고, 줄리씨는 유미 여사의 셋째딸이다. 유미 여사의 첫째와 둘째 딸은 각각 미국인과 결혼했다.
줄리씨는 미시간 대학을 졸업하고 시카고에서 직장생활 중이며, 뉴욕 출신인 남편 김씨는 같은 대학 선배로 도요타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다.
두 사람은 대학 시절 선후배 사이로 알고 지내다 몇 년 전 일본연수 기회를 통해 사랑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은 호건 주지사와 유미 여사의 친인척 150여 명만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으며, 호건 주지사가 사비로 결혼식 비용을 지불했다고 대변인실은 전했다.
여러 번 선출직 도전 끝에 2014년 11월 중간선거에서 당선된 호건 주지사의 한국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
지난해 5월에는 유미 여사와 함께 5박 6일간 한국을 방문해 남경필 경기지사와 만나 투자·교역 활성화 방안을 협의했고, 두 자치단체가 10월 경제우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결실을 보았다.
호건 주지사는 같은 해 6월 림프종 3기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이를 극복해낸 정치인으로도 유명하다.
척수액 검사를 비롯한 각종 치료를 받은 그는 5개월 후인 11월 기자회견을 열고 "믿기지 않지만, 오늘로 나는 100% 암 완치 상태"라고 선언했다.
그는 특히 미주 한인 이민 113주년인 올해 1월 13일, 주 정부 차원에서 '미주 한인의 날'을 선포했다.
당시 그는 암 투병 과정에서 쾌유를 위해 성원해 준 한인사회에 고마움을 표시하는 대목에서 눈물을 보였으며, 우리말로 "나 스스로 한국 사위라고 부르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화당 소속인 그는 지난 6월 미국 대선과 관련해 "어느 당의 후보도 마음에 안 든다"며 자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에게 투표하지 않겠다는 뜻을 미 언론에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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