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과 판매량 25만대 차이
▶ 중국 업체 화웨이·오포·비보, 전 세계 판매비중 21.3% 차지

애플이 분기별 판매 기준으로 2년만에 삼성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중국 업체들도 무서운 기세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AP]
애플이 2년 만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 1위(분기 기준)에 올랐다. 중국 업체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16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4억3,200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애플이 8분기 만에 삼성전자를 뛰어넘고 전 세계 최대 스마트폰 판매량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줄었고 시장 점유율은 2.9%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애플과 삼성전자의 판매량 차이는 25만대로 미미한 수준이다.
애플이 마지막으로 분기별 판매량 1위를 차지했던 시기는 2014년 4분기로 당시 애플은 처음으로 대형액정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내놓았다. 이후 2년만에 아이폰7와 아이폰7플러스의 인기 덕에 2년 만에 1위를 되찾은 것. 삼성전자는 북미와 서유럽 등의 시장에서 수요 감소 현상이 뚜렷했다.
가트너의 안슐 굽타 연구원은 “삼성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3분기부터 줄어들기 시작했고 갤럭시노트7의 판매 중단은 4분기 판매량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중국 업체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이들 업체는 특히 중저가 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을 상당부분 빼앗았다.
지난해 4분기 중국의 3대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 오포, 비보의 판매량은 전 세계에서 21.3%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특히 화웨이는 삼성과의 판매량 격차를 5,000만대에서 3,000만대로 줄였다. 화웨이는 삼성의 노트7이 판매 중단되던 때에 맞춰 메이트9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굽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메이트9가 미국시장에 진출하면서 삼성과의 격차를 한층 줄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1위로 올라선 오포도 해외시장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오포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량 4위를 차지했다.
한편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점유율에서는 안드로이드의 비중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시장 점유율이 81.7%에 달하며 전년 80.7%에서 더욱 상승했다. iOS의 4분기 시장 점유율은 17.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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