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자들 머스크의 비전 사들이고 있다”…가치 논쟁은 계속될 듯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주가 상승세가 거침이 없다.

테슬라 모델 X [위키미디아]
10일 오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장중 3.7% 상승하면서 제너럴 모터스(GM)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었다.
일주일 전 113년 전통의 포드 자동차를 넘어선 데 이어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GM까지 제치면서 '미국 넘버 1' 자동차 회사로 등극한 것이다.
테슬라의 이런 상승세는 올해 말로 예고된 대중형 모델 3의 안정적 생산과 인도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GM이 최근 플러그인 차량인 시보레 볼트를 머스크의 모델 3와 비슷한 가격에 내놓았지만, 100년이 넘은 이 회사는 훨씬 규모가 작고 수익도 내지 못하는 테슬라의 열정을 따라잡지 못했다"면서 "투자자들은 전기차가 궁극적으로 자동차 업계를 평정하게 될 것이라는 머스크 CEO의 비전을 사들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최근 머스크 CEO가 소유하고 있는 민간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 X가 재활용 로켓을 이용해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주선 발사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과, 머스크의 초고속진공열차 사업체인 하이퍼루프원(Hyperloop One)이 7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의 비전' 행사에서 미국 전역에 11개의 노선을 구축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것 등도 테슬라 주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올해 9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이는 GM이나, 63억 달러의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포드 차에 비해 테슬라는 9억5천만 달러의 적자를 볼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이 분석하고 있어 상대적 가치에 대한 논쟁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테슬라가 GM보다 더 높은 가치를 유지한 채 이날 장을 마감하게 된다면 전 세계 자동차 회사 가운데 시총 규모에서 도요타, 다임러 AG, 폴크스바겐, BMW, 혼다에 이어 6번째가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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