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 신문 “당국, 약혼녀 보관 피해자 아이폰서 기록 복구”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에서 살해됐다는 의혹에 휩싸인 사우디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피살 정황이 담긴 녹음 기록이 그가 차고 있던 애플워치에서 보내졌을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AP·dpa 통신 등은 13일 터키 친정부 일간지 '사바흐' 보도를 인용, 카슈끄지가 사우디 총영사관에 들어가기 전 애플워치의 녹음 기능을 켜 두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신문은 카슈끄지는 총영사관에 들어가기 전 공관 앞에서 약혼녀에게 자신의 아이폰을 넘겨줬으며, 그가 차고 있던 애플워치에 녹음된 오디오 기록이 이 아이폰과 동기화된 것으로 추정했다.
애플워치는 음성 녹음 파일을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아이폰과 동기화하는 기능이 있다.
터키 당국은 카슈끄지의 아이폰과 아이클라우드 계정에서 오디오 자료를 복구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또 사우디 당국이 애플워치에 있는 기록을 삭제하려 시도했으나 잘못된 핀(PIN) 코드를 입력해 실패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그러나 터키 당국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카슈끄지 살해 동영상이 어떻게 촬영된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일부 언론은 앞서 터키 당국이 카슈끄지가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피살된 정황이 담긴 비디오와 오디오 자료를 근거로 사우디 당국의 언론인 살해 주장을 제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카슈끄지는 터키인 약혼녀와의 결혼에 앞서 이달 2일 이혼 확인서류를 수령하러 이스탄불의 사우디 총영사관에 들어간 후 실종됐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CBS와 인터뷰에서 "실종된 카슈끄지가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살해된 것으로 판명되면 사우디에 가혹한 징벌이 가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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