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10억달러 팔아, 2분기 연속 매도 우세
▶ 미중 긴장 매도 부추겨
중국 투자자들이 올 3분기에도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순매도자로 전환했다.
7일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중국 투자자들은 3분기에 10억달러가 넘는 규모의 미국 상업용 부동산을 매각했지만 구입한 부동산은 2억3,100만달러에 그쳤다.
지난 2분기 이후 2분기 연속 매각이 매입에 비해 많은 순매도가 이어졌다. 중국 투자자들은 지난 2분기에도 12억9,000만달러의 부동산을 매각하고 1억2,620만달러의 부동산을 구입했는데 중국 투자자들이 분기 기준 순매도자가 된 것은 2008년 이후 10년 만이다.
올 3분기에 중국 투자자들이 매각한 가장 큰 부동산은 안방보험그룹이 보스턴에 위치한 13층 오피스 건물을 4억5,000만달러에 매각한 것이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 가치 안정과 외화 이탈 등을 명목으로 중국 기업의 해외 투자를 단속하면서 중국 자본들은 지난해부터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철수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HNA(하이난항공) 그룹과 완다그룹, 안방보험그룹, 그린랜드 홀딩그룹 등 최근 수년간 미국 부동산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섰던 중국 기업들이 중국 정부의 압력 속에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부동산을 정리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무역과 안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긴장고조도 미국 부동산 매도세에 일부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중국 최대 기업 중 하나인 다롄완다 그룹이 베벌리 힐스에 위치한 대형 금싸라기 8에이커 개발 부지를 미국 투자그룹에 매각했다. 매각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완다그룹이 지난 2014년 지불한 4억2,000만달러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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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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