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말 현재 4개 카운티 3만6,335채
▶ 바이어들 관망세 매매는 0.9% 증가 그쳐

남가주 5월 주택시장에 매물로 나온 주택 수가 지난해에 비해 18%나 증가한 반면 에스크로 주택 수는 0.9% 수준에 머물러 공급 수요 불균형 현상이 빚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AP]
남가주 주택시장에 나온 매물이 급증하고 있는 반면 매기는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어들이 주택 매입을 미루며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정보 전문업체 ‘리포츠 온 하우징’(ReportsOnHousing)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재 LA와 오렌지카운티를 포함한 4개 카운티에서 매물로 나온 주택 수는 모두 3만6,335채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8%나 증가한 수치다.
2012년 이래 5월 주택시장에 매물로 나온 평균 주택 수가 3만1,979채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달에는 5,672채나 더 많은 주택들이 매물로 리스팅에 오른 것이다.
리포츠 온 하우징은 부동산중개인의 리스팅에 오른 주택 매물 수를 근거로 이 같은 수치를 산출했다고 덧붙였다.
주택 매물의 증가에 비해 주택 매기는 그리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0일 동안 에스크로에 들어간 주택 수는 1만3,715채로 1년 전에 비해 0.9% 성장에 그쳤다.
이 같은 수치는 2012년 이래 5월 평균 에스크로 주택 수인 1만4,671채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리스팅부터 에스크로까지의 소위 ‘마켓 타임’도 늘어나고 있다.
리포츠 온 하우징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마켓 타임은 79일로 1년 전과 비교해 12일이나 늘어났다.
지난 7년간 5월 말 기준의 마켓 타임은 평균 67일을 기록하고 있다.
주택 매물에 비해 수요가 적은 이른바 ‘수요 공급의 불균형’ 현상이 나타났다고 해서 곧바로 남가주 주택 시장이 바이어 위주의 시장으로 전환된 것은 아니라는 게 리포츠 온 하우징의 분석이다.
마켓 타임이 지난 7년간 평균보다 길어 셀러에게 유리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마켓 타임이 90일 이내라서 바이어 위주의 주택 시장으로 넘어갔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카운티별로 5월 말 주택 시장을 살펴보면 LA카운티의 리스팅 매물 수는 1만3,650채로 1년 전에 비해 18% 증가했으며, 에스크로 주택 수는 5,647채(-1%)에 마켓 타임은 73일로 12일 늘어났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리스팅 매물은 7,479채로 1년 전 대비 27%가 증가했다. 에스크로 주택 수는 2,646채로 동기 대비 1% 하락했으며 마켓 타임은 85일로 19일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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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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