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TV+ 4.99달러 내놓자 선주문자에 4.7달러로 공급

애플 ‘TV+’ 소개하는 팀 쿡 애플 CEO[AP=연합뉴스]
콘텐츠 공룡들의 TV 스트리밍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애플이 TV+(플러스)를 출시하면서 월 구독료 4.99달러(5천960원)를 책정하자 월트디즈니가 디즈니+의 월정액을 4.7달러(5천600원) 선으로 파격 할인한 것이다.
그동안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을 지배해온 넷플릭스 기본형 상품 구독료인 월 8.99달러(1만740원)의 절반 수준이다.
10일 방송매체들에 따르면 디즈니는 다음 달 12일 출시하는 디즈니+의 구독료를 애초 3년 약정에 209.99달러(25만900원)로 정했다가 최근 선주문 고객에 한해 3년 약정 169.99달러(20만3천100원)로 할인했다.
이를 36개월로 나누면 월 4.72달러만 내면 디즈니+ 시청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방송매체들은 "디즈니가 경쟁사들에 맞서 5달러 미만의 파격 할인 전략을 내세운 것"이라고 평했다.
스트리밍 시장 경쟁은 거의 원가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끝없는 저가 전략을 구사하다가 먼저 나가 떨어지는 쪽이 패배하는 이른바 '치킨게임' 양상을 보인다고 방송매체들은 풀이했다.
앞서 애플은 11월 1일 출시하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TV+(플러스)'의 월 구독료를 4.99달러로 책정, 하드웨어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펼쳐온 애플답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애플 제품들은 그동안 시장에서 통상 고가 제품군에 속하고 할인도 좀처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제매체 CNBC는 경쟁사보다 인기 동영상 보유 목록이 적은 애플이 우선 구독자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구독료를 낮게 정한 것으로 풀이했다.
애플은 아이폰 11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애플 TV+ 론칭 계획을 알렸다.
애플은 새 아이폰이나 맥, 아이패드, 애플 TV 박스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1년간 무료 구독권을 주기로 했다.
여기다 내년 상반기에는 HBO(HBO 맥스)와 NBC 유니버설이 스트리밍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에서 출혈 경쟁이 더 극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HBO 맥스는 내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NBC유니버설은 콘텐츠 확보를 위해 5억 달러를 주고 인기 TV 드라마 '디 오피스'(The Office)의 방영권을 확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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