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민일보 “홍콩 인권법, 결국 美 자국 이익 해쳐”
미국 의회가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홍콩 인권법안)을 통과시키며 홍콩 시위가 미중 갈등의 새로운 요소로 떠오른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들이 연일 미국 의회가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22일 전날에 이어 이틀째 논평(論評)을 통해 "미국 의회의 홍콩 인권법안 통과는 홍콩사무와 중국 내정을 함부로 간섭하는 행위"라며 "이는 미국의 이중잣대이자 패권주의 사고를 다시 한번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인민일보는 "미국은 홍콩의 폭력 분자들을 '민주 전사'로 추켜세우면서 지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폭력과 혼란을 제압하고 질서를 회복해야 한다는 가장 중요한 인권은 무시하며 이중잣대를 적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폭력은 법치 사회의 독약이고, 혼란은 사회 안정의 악몽"이라며 "일부 미국 정객은 폭력에 대해 국내 버전과 국제 버전을 달리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이런 이중잣대 배후에는 패권주의 사고가 공고하게 자리하고 있다"며 "그들은 홍콩 시민의 이익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로지 홍콩을 혼란하게 하고 중국 발전을 방해하는 데 쏠려 있다"고 덧붙였다.
인민일보 해외판도 이날 1면 논평에서 "미국 의회는 중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홍콩 인권법안을 통과시켰다"며 "'홍콩 카드'를 사용하려는 미국의 의도는 헛수고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이 계속해서 고집을 부리고 법안을 추진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보복에 나설 것"이라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 경고했다.
인민일보는 또 "미국이 홍콩 인권법안을 통해 계속해서 홍콩을 혼란스럽게 하고 중국을 제재한다면, 자국의 이익도 해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은 즉시 잘못된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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