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원 의원, 보좌관 등 2017년 33건 발생 이어 작년 15명 적발 조사 중
캘리포니아 주 의회 내부에서 현직 주 상·하원 의원들을 비롯해 보좌관, 로비스트들이 얽힌 성추행이 만연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성추행 및 성희롱을 뿌리 뽑기 위한 주 의회 차원의 광범위한 내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미 주 의회는 지난해 의원이나 직원들이 연루된 성희롱 사건 15건이나 발생해 주 의회 내부의 성희롱 및 성추행 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가주 의회는 지난 2017년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의 열풍으로 의회 내부의 성희롱 관행 문제가 불거져 고발사례가 이어지자 지난해 약 200만 달러를 투입해 성희롱 관련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2017년 총 33건이었던 가주의회 내부 성희롱 사건은 2018년 15건으로 대폭 감소했지만, 앞서 2015년, 2016년 성희롱 사건이 7건이었던 사실과 비교해 여전히 의회 내부의 성희롱 문제가 만연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캐피탈 퍼블릭 라디오’(CPR)가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주 의회가 184만 달러를 들여 2018년 1월1일부터 2019년 1월31일까지 내부 성희롱 문제를 조사한 결과 성희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주 상원의원 4명, 하원의원2명을 비롯해 직원, 로비스트 등 총 15명이 적발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상원의원 4명, 상원의원 보좌관 4명, 하원의원 2명, 하원의원 보좌관 2명, 로비스트 3명 등이 지난해 내부조사에서 성희롱 혐의를 받고 있다.
미투운동이 불거져 나왔던 2017년의 경우, 상원의원 3명, 상원의원 보좌관 2명, 상원의원 로비스트 2명, 하원의원 9명, 하원의원 보좌관 13명, 하원의원 로비스트 4명 등을 포함해 총 33명이 적발됐었다.
앞서 미투 운동 열풍이 한창이던 지난 2017년 토니 멘도사 주 상원의원, 라울 보카네그라 주 하원의원 등이 성희롱 문제에 연루되는 등 가주 의회의 거물급 정치인들이 잇따라 고발됐었다.
당시 LA 타임스는 주의회에 만연한 성희롱 실태를 파헤치며, 주의사당에서 오랜 경력을 지닌 남성 의회 의원들이 입법에 중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남성의원들이 종종 정책 입안에 도움이 필요한 여성 의원, 직원, 로비스트들에게 성적인 보답을 요구하는 갑의 횡포를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주 의회 내부 성희롱 문제를 조사하는 WCU(Workplace Conduct Unit)는 외부 전문가들을 통해 성희롱 혐의를 입증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WCU를 통해 성희롱 혐의가 입증될 경우 상원과 하원은 각각 관련자들을 징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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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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