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력, 정의 목소리에 그늘 드리울 수도”…추모식·장례식 일정 논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억울한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폭력 시위로 번진 가운데 플로이드의 가족이 1일 평화로운 시위를 촉구했다.
숨진 플로이드의 형제인 테런스 플로이드는 이날 ABC 방송에 출연해 고인이 "평화 애호가(peaceful motivator)"였다며 일부 집회에서 나타나는 폭력과 파괴를 거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런스는 플로이드의 죽음과 관련해 정의를 요청하는 목소리에 폭력이 그늘을 드리울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또 플로이드의 메시지는 "통합"이라며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 그들은 그것을 통합이라고 부를지 모르지만, 이는 파괴적인 통합"이라고 말했다.
테런스는 "이는 플로이드가, 내 형제가 대변하려 했던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테런스는 플로이드의 사망 소식을 접한 뒤 망연자실했었다며 플로이드의 정신을 느끼기 위해 브루클린에서 미니애폴리스까지 왔다고 밝혔다.
시위 참가자들에게는 그들의 분노를 무언가 긍정적인 일을 하고 다른 방식으로 변화를 이루는 쪽으로 돌리라고 권유했다.
그는 "당신의 고향을 갈가리 찢고 망가뜨리는 분노, 그것은 플로이드가 원하지 않았을 방식"이라고 말했다.
테런스는 이날 플로이드가 숨진 장소를 찾아 무릎을 꿇고 애도했다.
한편 플로이드가 숨진 미니애폴리스와 그가 삶의 많은 시간을 보낸 텍사스주 휴스턴에서는 추모식이 준비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미니애폴리스 추도식은 이번 주 중 열릴 예정이며 상세한 내용은 현재 논의 중이다. 이 추도식이 끝나면 플로이드의 유해는 며칠 뒤 휴스턴으로 보내지고 장례식이 거행된다.
추도식과 장례식을 준비 중인 장례업체 관계자는 "현재 유족과 논의 중"이라며 "그의 삶을 기리는 것을 준비하면서 모든 이들을 통합 속에 모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스턴경찰서는 시신 운구 때 경찰관들이 호위하겠다고 제안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플로이드의 장례식이 오는 4일 열릴 것 같다며 앞으로 이틀 더 야간 통행금지를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월즈 주지사는 미네소타 주가 치유를 향해 나가는 과정에서 플로이드의 장례식이 중대한 행사가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숨진 플로이드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태어났으나 휴스턴에서 성장했다. 고교 시절에는 풋볼팀과 농구팀에서 스타 선수로 활약했고 몇 년 전 미니애폴리스로 이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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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를 합법화하는 바람에 약쟁이들이 너무 많이 생겨서 미국이 썩어 들어가고 있다.지금도 보면 온통 약국만 털어.마약에 환장해서 눈에 보이는게 없지.주정부는 모르는것도 아닌데 다 지네가 만들어놓은 난장판이라 이래 저래 손대기 입장이 난처하고..이건 시위가 아니야.그리고 시위하는 애들 진정으로 마음이 있어서 그러는것도 아니고,코로나와 여러가지가 겹쳐 그냥 답답함이 이상한곳으로 쏟아져 나왔을뿐.일년에 흑인이 다른 인종 죽인 사건이 많을까 아님 다른인종이 흑인을 죽인 사건이 많을까?흑인들 인종차별? 난 솔직히 한만큼 대접받는다 생각해
요즘의 모습은 절대로 그냥 시위도 아니고, 폭력시위 조차도 못되고 그저 절도와 방화, 파괴의 난동일뿐, 이런 행동들이 죽은 플로이드를 위해서 어떤 도움이 될지...? 지금 난동을 피우는 자들은 절도를 즐기고 있는 중이고 자신들이 어떤 세력에게 이용당하고 있다는 것도 모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