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반 침식이 진행되며 한 쪽으로 기울어진 샌프란시스코의 고층 주거 빌딩 ‘밀레니엄 타워’의 구조 보강 공사가 마침내 올 가을 시작될 예정이다.
SF게이트의 보도에 따르면 타워의 북서쪽 코너가 18인치 가라앉아 서쪽으로 14인치 기울어진 밀레니엄 타워가 수년간의 계획과 퍼밋문제, 소송 끝에 오는 11월 시작될 전망이다. 현재 공사 계약이 완료되어 시공업체가 보험 관련 절차를 밟고 있으나 시공업체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 공사는 약 2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되며 1억달러 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9년 301 미션 스트릿에 완공된 밀레니엄 타워는 당시 시내 가장 높은 주거용 고층 건물로 수많은 상을 받은 건축물이다. 그러나 58층짜리 럭셔리 초고층 건물이 지난 2016년 기울기 시작하고 수차례 유리창에 금이 가는 등 외부 구조적 문제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커졌다.
이에 법적 소송이 계속됐다. 건물주조합은 주 계약자인 엡코어와 밀레니엄 파트너스 개발자를 고소했으며 SF시 역시 개발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개발자는 문제를 인근 트랜스베이 트랜짓 센터 공사를 담당한 트렌스베이 조인트 파워스 당국의 탓으로 돌렸다. 이 모든 소송은 다음달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이는 국제 협약으로 통합되었다고 SF게이트는 보도했다.
한편 지난 2018년 말부터 밀레니엄 타워 보강공사에 대한 해결책이 제안됐으며 최종안에 따라 건물 북쪽과 서쪽을 따라 보도 250피트 깊이에 위치한 기반암에 강철과 콘크리트 재질 기둥 52개를 설치하고 이 기둥을 빌딩 아래 기둥과 연결해 기울어짐을 막게 된다. 공사 후 10여년에 걸쳐 현재 기울기의 50%가 균등하게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공사후 건물 남쪽과 동쪽 지반에 기반암을 정박해 문제를 영구적으로 해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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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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