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 김·미셸 박 스틸·데이브 민 등 ‘상대 공약·과거활동 비판’ 광고도
11월3일 대선과 함께 열리는 연방의회 및 각 지역 선거가 이제 40여 일 앞으로 다가오고 캘리포니아에서 우편투표가 내달 초부터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선거운동 열기가 거세지면서 이번 선거에 뛰고 있는 한인 후보들도 막판 공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영 김(연방 하원 캘리포니아 39지구), 미셸 박 스틸(연방 하원 캘리포니아 48지구), 데이브 민(캘리포니아 주 상원 37지구) 등 주요 한인 후보들은 광고나 웹사이트를 통해 일제히 상대 후보의 공약 및 과거 활동 등을 비판하며 부적격 후보임을 강조하는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7일 데이브 민 후보는 상대의 극단적인 반과학적 견해 등 잘못된 점을 부각시키는 새로운 TV광고를 공개하고, 이 광고는 해당 지역구를 포함하는 오렌지 카운티 전역 케이블 TV와 디지털 광고판에서 방송된다고 밝혔다. ‘Word of the Day’라는 제목의 이 30초 분량의 광고는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다.
광고에선 상대인 무어라크 후보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반과학적이고 친트럼프 성향의 관료로 평가받고 있으며, 기후변화 부정하고, 어린이 예방접종을 ‘전체주의’로 묘사하고, 코로나19과 관련해선 공중보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를 무시하는 등 다방면에서 극단적인 행보를 보여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와 달리 민 후보는 과학자, 의사, 간호사, 공중 보건전문가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으며, 경제정책 전문가로 일선 노동자들에 대한 관심도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셸 박 스틸 후보의 경우 최근 상대 후보의 정책과 공약 남발 행태를 비판하는 웹사이트를 별도 개설했다. 그는 상대인 할리 루다 현역 의원의 지키지 않은 공약을 조목조목 나열한 웹사이트(ConArtistCongressman.com)를 개설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웹사이트는 루다 의원이 세금을 낮추고, 지역 사회 공공안전을 지키고, 초당적인 목소리가 되겠다는 등 유권자들과 했던 핵심 약속들을 전혀 지키지 못했다며 그 증거를 나열했다.
또 미셸 박 스틸 후보는 루다 의원이 독립적인 목소리를 낼 의지가 없으며, 항상 당 지도부의 의견에 따라 투표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상대 후보도 박 후보를 상대로 공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쳐온 터라 열기가 더 뜨거워지고 있다.
영 김 후보 역시 상대인 길 시스네로스 현 의원이 지난 2년여 간 의정활동에서 지키지 못한 공약을 조목조목 나열해 비판하는 내용의 웹사이트(lyinggil.com)를 개설했다고 발표했다.
이 웹사이트는 길 시스네로스 의원이, 정치행동위원회(PAC)의 자금을 받지 않고, 대형 제약회사들에 맞서며 처방약 비용을 낮추고, 초당적 의원이 되며 낸시 펠로시 의원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등의 약속을 유권자들과 했었지만, 재임기간 이를 전혀 지키지 않았다며 그 증거들을 나열했다.
영 김 후보는 앞서 ‘Deceived’(속였다)’라는 제목의 TV 광고를 통해서도 길 시스네로스가 공약을 무시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LA 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의 우편투표는 오는 10월5일부터 시작돼 내달부터는 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투표 열기과 막판 선거운동 열기가 고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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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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