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하다’는 것 전달하려는 것…트럼프 감염 조금도 안 놀랐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로이터=사진제공]
미국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1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심 과학을 믿으면서도 약하게 보일까 봐 마스크 착용을 한사코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미 CBS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마스크 착용 거부는) '우린 강하다. 마스크가 필요 없다' 같은 강인함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을 나약함과 동일시하기에" 대중 앞에서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감염병 전문가는 물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에도 마스크를 거의 착용하지 않아 왔고,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후 대중 유세에 나서면서도 '노마스크'로 일관하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마스크 착용 여부를 강인함이나 나약함으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내심으론 과학을 믿는다. 만약 믿지 않았다면 월터 리드 군 병원의 의료진에게 자신의 건강을 맡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감염된 것을 보고 놀랐느냐"고 사회자가 묻자 "절대 아니다.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식 행사에서) 붐비고, 서로 떨어져 있지도 않고, 거의 누구도 마스크를 안 쓴 아주 위태로운 상황에서 그를 봤을 때 감염될까 걱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TV에서 그것을 보고 '세상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은 아무것도 없다. 문제가 될 거야'라고 생각했다. 확실히 그것은 슈퍼확산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배럿 지명식 행사 이후 많은 사람이 감염됐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전부터 그 행사의 이미지들이 그를 불안하게 했다면서 감염을 우려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6일 백악관에서 열린 배럿 지명 행사는 참석자들이 다닥다닥 붙어 앉은 데다 마스크도 없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등 감염 예방지침이 무시된 채 진행됐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참모와 의원, 기자 등 최소 11명 이상이 감염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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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50센트짜리 마스크 한 장과 겨룬 싸움이군. 그래서 강하게 보였네? 힘 겨루기해서 이겼쪄요~ㅇ요. 어구 어구 내 노랭이 영구~ 정말 쪽빨리는 나라망신.
미국을 쑥밭으로 만들라는 푸틴의 지령을 받은 것 같은 행동이다. 진정 부성애가 있고 진정 국가에 대한 사명이 있었다면 쓰지 말라고 해도 썼을 것이다. 보통 정신력과 아이큐 100만 되어도 솔선수범하였을 것이고 통령위치를 그 무게를 알았다면 1등국을 똥국으로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이 노랭이 광대는 이제 불쌍하게 느껴진다. 그 뒤에 있는 힘이 무섭다. 민주주의를 완전 파괴하는 괴력을 가지고 있을 것 같은 염려가 있다. 광대도 몇 번이나 멈추고 싶었을 것 같다. 누가 그를 쥐고 있을까나? 후손들을 위해서 선택 잘합시다.
만족할줄모르는 정신이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