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중앙지검장 이정수는 누구?
이정수(52) 법무부 검찰국장이 4일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수장으로 발탁되면서 명실공히 ‘전국구 검사’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 등 현 정권 핵심인사들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존재감을 드러낸 것과 비교하면, 이정수 국장은 조용한 행보를 이어왔다. 하지만 그가 거쳐온 ‘화려한 스펙’을 감안하면 “될 사람이 됐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이 국장은 지난해 1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체제에서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맡은 뒤 핵심 요직을 잇따라 맡았다. 작년 10월 서울남부지검장으로 부임하더니, 2월 박범계 장관 취임 후 단행된 첫 검찰 인사를 통해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영전했다.
대검 기조부장은 검찰총장의 비서실장 격이고, 서울남부지검은 서울중앙지검과 함께 ‘빅2’로 불리는 힘센 검찰청이다. 법무부 검찰국장은 인사와 예산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로, 서울중앙지검장 및 대검 반부패ㆍ강력부장(옛 중수부장)과 함께 ‘검사장 빅3’로 꼽힌다. 1년 5개월 사이에 핵심 보직 3곳에 잇따라 발탁되더니, 서울중앙지검장 자리까지 꿰찬 것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엔 국정원장 법률자문관 겸 적폐청산태스크포스(TF) 부장검사로도 활동했다. 경력만 보면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승승장구가 이상할 건 없다는 얘기다.
다만 이 국장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서울 남강고 후배라는 점은 향후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수사를 지휘할 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 장관은 1978년 남강고에서 고교 생활을 시작해, 입학 연도를 기준으로 하면 이 국장의 고교 7년 선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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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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