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방송…김미경 “3월8일까지 같이뛰어 꼭 좋은 결과 얻겠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부인 김미경 교수가 19일(한국시간)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방역복을 착용하고 진료소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19일(한국시간) 유세버스 사고로 목숨을 잃은 지역 선대위원장을 추모하며 "제 목숨을 걸고 그분의 희생이 헛되이 되는 일이 절대로 없어야겠다는 생각과 다짐, 각오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결코 멈추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진행한 유튜브 '안철수TV' 라이브 방송에서 "발인할 때 고인을 보내드리고 각오를 말씀드리고 정말 수많은 생각이 제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주일 전의 안철수와 지금의 안철수가 정말 각오와 결기가 다르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다. 지금 웃고 편안한 표정으로 (방송)하고 있지만, 마음 속은 어느 때보다 단단하다"며 "돌아가신 분이 정말 죽음이 헛되면 절대로 안 되겠다는 각오가 제 마음 속에 굉장히 뿌리깊이 박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위기 상황의 대한민국을 구해야겠다. 돌아가신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그게 제 역사적 소명이라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완주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날 유튜브에는 충남 천안에서 유세버스 사고로 사망한 당원의 장례 절차를 나흘 내내 챙겼던 신용현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이 전화 연결로 출연해 고인을 기렸다.
신 위원장은 "사모님이 후보님을 보자마자 하신 첫 말씀이 '후보님 큰길 가시는데 저희가 폐가 돼 죄송하다'고 거꾸로 저희를 위로하는 말씀을 하셨다. 진짜 할 말이 없었다"며 "'후보님이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잘 되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 주셨다"라고 설명했다.
또 "기자들이 '사고가 났으니 어렵지 않겠나', '의지가 꺾인 게 아니냐'는 말을 하는데, 의지가 꺾이기보다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며 더 의지가 불탔다"며 "더 가열차게 지금까지 해왔던 것 이상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사고 소식을 듣고 바로 천안으로 가서 (고인의) 부인을 뵈었는데 휴대전화 사진을 보여주셨다. 바로 전날 선거운동원 운동복을 받아서 그걸 입고 너무 좋아하시면서 찍은 사진이 여러 장 있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유족들이) 고인을 위해 더 열심히 뛰어달라고 오히려 그러셨다. 그래서 제가 참 드릴 말씀이 없었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안 후보는 "제가 (영결식 때) 조사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우리 목표가 정권교체뿐만 아니라 사실은 정권교체는 하나의 수단이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정권교체가 필요한 것"이라며 "정권교체만 하고 달라지는 게 아무것도 없으면 무슨 소용인가. 많은 분이 선후를 혼동하는 거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확진돼 병원에 입원했다가 전날 퇴원한 부인 김미경 교수도 유튜브에 출연해 안 후보를 응원했다.
그는 "개학하면 다시 제 본업인 학생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일을 할 것이지만, 선거 뒤로 9일만 미루려 한다"며 "3월 8일까지는 안 후보가 국민께 하고 싶은 이야기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저도 그 이야기 중에 일부를 전하면서, 같이 뛰어서 꼭 좋은 결과를 얻으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일이 저한테도 정말 의미 있는 일이다. (병원에) 누워 있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며 "그것이 최근 불행한 사고를 겪으신 유가족분들이나 고인에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선대위 실무자들과 대화하면서 "안철수가 진짜로 단일화한 것은 단 한 번"이라며 2012년 대선 당시 후보등록 전에 '양보'하고,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단일화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선거를 완주했음을 강조했다.
이어 "제가 단일화하겠다고 한 선거만 단일화했다. 도중에 철수한 적도 없고 단일화도 유일하게 한 번 한 건데, 이걸 갖고 사람들이 이상하게 '왜 선거 때마다 철수하고 선거 때마다 단일화하냐'고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사고로 죽은 사람이다. 선동하지마라 철수야! 이건 도대체 왜 선거에 나와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