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 분과·’1개 위원회·2개 특위’ 체제에 기획위원회도 신설
▶ 청와대 개혁 TF는 별도 구성…인수위원 24명 ‘금주 발표’ 목표
▶ 추경호 기획조정·김창경 과학기술 분과 간사로 합류 가닥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한국시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왼쪽)를 부위원장에는 4선의 권영세 의원을 임명했다.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 밑그림을 그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얼개를 드러냈다.
윤 당선인은 13일(한국시간) 큰 틀의 인수위 구성안을 직접 발표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인수위원장,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부위원장을 각각 맡아 '투톱' 체제를 이뤘다. 여기에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전체 조직은 크게 7개 분과·1개 위원회·2개 특별위원회로 구성된다.
7개 분과는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경제1(거시·재정·금융), 경제2(산업),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등이다.
국민통합위원회와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지역균형발전특위도 설치됐다. 이와 별도로 기획위원회도 꾸려졌다.
역대 정부 인수위와 비교해보면 코로나19 시국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별도의 코로나특위가 꾸려졌다. 윤 당선인의 공약을 국정 과제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기획위원회가 신설된 것도 눈에 띈다.
코로나특위 위원장은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겸직해 코로나19 손실보상, 방역·의료 문제 등을 직접 총괄하기로 했다.
인수위원 24명은 7개 분과에 각 3∼4명씩 포진할 예정이다.
기획위원회와 국민통합위,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지역균형발전특위 구성원은 인수위원에 포함되지 않는다. 원희룡 기획위원장 역시 인수위원은 아니다.
분과별 간사와 위원 등 인수위원 면면은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가급적 이번 주 내에 인수위원 24명 인선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획조정분과 간사에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인수위원장 측근인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도 기획조정분과 위원으로 참여한다.
유상범 의원(정무사법행정 분과)과 김미애 의원(사회복지문화 분과) 등도 인수위원 참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호남 출신의 이용호 의원도 인수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 그룹에서는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외교안보 분과)의 참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기술교육 분과 간사로는 이명박 정부에서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을 지낸 김창경 한양대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 교수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의 부인 김미경 교수의 사촌동생이기도 하다.
윤 당선인 인수위의 분과 개수는 박근혜 정부 인수위(9개)보다는 줄었고, 이명박 정부 인수위(7개) 때와는 유사한 규모다. 문재인 정부는 탄핵 직후 대선이어서 별도의 인수위가 꾸려지지 않았다.
박근혜 정부 인수위는 국정기획조정, 정무, 외교국방통일, 경제1, 경제2, 법질서·사회안전, 교육과학, 고용복지, 여성문화 등 9개 분과와 국민대통합위원회, 청년특별위원회 등으로 구성됐다. 총원은 150여명이었다.
이명박 정부 인수위는 기획조정, 정무, 외교통일안보, 행정, 경제1, 경제2, 사회교육문화 등 7개 분과로 짜였다. 국가경쟁력강화특위도 인수위 내 꾸려졌다. 총원은 180여명이었다.
노무현 정부 인수위 총원은 240여명이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예전에 인수위원을 보면 불필요하게 200명을 넘기는 것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며 "저희 인수위원 규모는 약 200명으로, 200명을 안 넘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행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인수위는 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 및 24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위원회에 전문위원·사무직원 등 직원을 둘 수 있다.
청와대 개혁 TF는 인수위와 별도로 구성된다.
김 대변인은 "당선인이 청와대 개혁에 대해 의지를 갖고 있다. 실무진 위주로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청와대 개혁 TF는 인수위 산하가 아니라, 당선인이 직속으로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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