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모기지 금리 폭등 여파로 주택거래가 크게 줄어드는 등 미국 주택시장이 둔화하면서 시애틀에 본사를 둔 부동산업체인 레드핀이 인력 감원에 나섰다.
레드핀은 지난 14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직원의 8%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1년 말 기준으로 레드핀의 전체 직원은 6,500명에 달해 이번 감원 조치로 500여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500여명 가운데는 시애틀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수백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모기지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모기지 수요도 크게 감소했다. 올해 1월 초 3.29%였던 모기지 금리는 최근 6.38%까지 올랐다.
지난 3거래일 동안 채권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로 10년물 국채금리가 크게 뛰면서 모기지 금리도 0.5%포인트 이상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레드핀의 글렌 켈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5월 주택거래가 예상했던 것보다 17%가량 적었다”면서 “우리 중개인과 직원들을 떠받칠 정도의 충분한 일이 없으며, 판매가 더 줄어들면서 본사가 할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자금이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켈만은 모기지 금리가 역대 어느 시점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면서 주택 매매가 몇 달이 아닌 몇 년간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또다른 부동산 회사인 컴퍼스도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인력의 10%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북미종합부동산정보업체인 NWMLS에 따르면 지난달 시애틀지역 4개 카운티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은 거래가 줄어들면서 3~4주 정도에 팔릴 정도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바이어와 셀러가 매매를 약속하고 융자 등을 추진하는 과정인 펜딩 세일즈도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 달 킹 카운티의 펜딩세일즈는 1년 전에 비해 18%, 피어스카운티는 7%가 줄었다.
최종적으로 매매가 이뤄지는 건수도 시애틀시는 1년 전에 비해 19.9%, 이스트 사이드는 9.5%가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거래가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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