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0억달러 펀드 조성 추진
▶ “최강기업 설립해 대적 구상”
일본의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인공지능(AI)에 필수인 고성능 반도체 공급을 위해 1,0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손 회장의 이 구상은 소프트뱅크가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보완하면서 AI 반도체를 대량으로 만들 수 있는 최강 기업을 설립해 현재 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대적하기 위한 것이다.
코드명 이자나기(Izanagi)라는 이 프로젝트는 아직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다만 필요 자금 1,000억달러 중에 소프트뱅크가 300억달러를 대고 중동지역에서 700억달러를 유치하는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이 펀드가 성공한다면 챗GPT가 등장한 이래 AI 분야에서 가장 큰 투자 중 하나가 된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최근에 100억달러 이상을 오픈AI에 투자해 주목받았는데 이보다 훨씬 큰 금액이다.
손 회장은 이 프로젝트의 이름을 일본의 창조와 생명의 신 이자나기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분적으로 인공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의 이니셜을 포함하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 방식이나 어디에 투자할지 등 세부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논의는 더 진행될 수 있다. 어느 회사가 새 기술 개발에 중심 역할을 할 것인지도 불분명하다.
소프트뱅크나 Arm 측은 이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손 회장은 스타트업 투자를 많이 해왔으나 몇차례 실패한 후 지금은 이를 줄이고 새 영역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