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전장의 도안실’ 특별 전시회
▶ LA문화원·서울공예박물관 공동
▶ 21일~10월10일 문화원서 개최
▶ “나전칠 도안 속 장인정신을 담다”

전성규, 산수문상

김봉룡, 쌍용무궁화넝쿨문함
한국 근현대를 대표하는 나전칠기 전문가들의 나전도안과 대표 작품 및 오늘날 현대 나전칠공예를 이끌어 나가는 장인·작가들의 작품을 LA에서 볼 수 있는 특별 전시회가 열린다.
LA 한국문화원(원장 이해돈)은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과 공동으로 8월21일(목)부터 10월10일(금)까지 문화원 2층 전시장에서 ‘나전장의 도안실’(The Drawings of Mother-of-Pearl Inlay Artisans)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의 후원을 받아 양 기관이 공동 기획한 것이다.
문화원 측은 “고려시대부터 약 1,000년에 걸쳐 계승되어 온 한국의 대표 전통 공예 ‘나전칠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미국에 소개하는 전시”라고 취지를 밝혔다. 나전칠기는 자개의 섬세한 빛과 정교한 옻칠 기법이 어우러진 예술로, 1966년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으로 지정됐다. 현재도 기능보유자들이 전통 기법을 이어가며 한국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유산으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문화원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특히 한국 나전칠공예의 근대화를 이끈 장인들과 그 계보를 잇는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전통 공예가 시대 변화 속에서 어떻게 계승·발전되어 왔는지를 조명한다. 특히 완성품 이전 단계인 ‘도안(圖案)’에 주목함으로써 공예품의 뒷면에 숨겨진 장인정신과 예술적 감수성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고 문화원은 설명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한국 현대 나전칠공예를 대표하는 전성규·김봉룡·송주안·심부길·김태희·민종태 등 6인의 나전장들의 도안과 작품들이 선을 보인다.
이번 전시와 연계하여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의 ‘한국 나전칠공예’ 강연도 열릴 예정이며, 이를 통해 미국인들과 한인 사회의 나전칠기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고려시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우리 나전칠공예의 역사와 전통을 세계적 맥락 속에서 짚어보고, 동시대 작가들의 창작 활동 전반을 소개하여 한국 나전칠공예의 특별함과 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해돈 문화원장은 “이번 전시는 LA를 시작으로 캐나다 오타와까지 이어지는 순회전으로, 북미 지역에서 한국 전통 공예의 우수성과 창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더 많은 분들이 나전칠기의 역사와 현재를 경험하고 문화예술을 통한 교류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수정 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근대적 ‘도안’을 도입하고 도구를 개량해 한국 나전칠공예를 산업화·대중화한 여섯 명의 나전장을 소개한다”며 “나전장인들의 창작 과정에 깃든 도전과 장인정신을 깊이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나전장의 도안실’ LA 특별전 개막식은 8월21일(목) 오후 6시 문화원에서 열리며, 김수정 관장이 직접 참석하고 서울공예박물관 정은주 학예사의 전시 해설도 진행된다. 전시는 8월22일(금)부터 10월10일(금)까지 일반에 공개한다.
문의 (323)936-3014 LA 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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