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내일을 향해 쏴라의 성공에 힘 입어 1973년 조지 로이 힐 감독과 로버트 레드포드 , 폴 뉴먼이 다시 함께 모여 영화 ‘스팅‘ 을 만든다. 이 범죄 영화는 전작 보다 더 대박을 친다. $5.5백만을 투자하여 $257백만을 벌었으니 이 두 명의 콤비는 1970년대 최고의 흥행배우였다. 또한 영화는 아카데미 영화 시상식에서도 10개 부문에 후보에 올라 대상인 작품상을 비롯하여 감독상, 의상상, 각본상, 미술상, 음악상, 편집상 등 모두 7개 부분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테마 음악인 The Entertianer는 재즈 초창기의 음악으로 듣고 있노라면 복고풍의 무드에 잠겨 1930년대의 분위기를 잘 살려 그 시대에 마치 살고 있는 느낌을 주었다.
로버트 레드포드의 잠재적 재능을 보여주는 작품은 상기 두 작품 이후에 등장한다. 1973년 한국에서 ‘추억‘ 이란 제목으로 상영된 영화에서 그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다. 이 영화에서 바바라 스트라이젠드 상대역으로 출연한 로버트 레드포드는 서서히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한편 이 영화 주제곡인 ‘The Way We Were’ 는 한국에서 한동안 전파를 탔으며 아카데미 영화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그 이듬해 상영된 ’위대한 캐츠비‘, 1975년 ‘코드네임 콘돌‘ 1976년 ’모두가 대통령 사람들’, 1977년 ’머나먼 다리’, 1984년 ’내추럴‘ 등에 출연하여 그의 연기는 한층 성숙해졌다.
1984년 그는 이 영화로 한국팬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영화 제목은 ‘아웃 오브 아프리카‘ 이다. 덴마크 여성 소설가 카렌 블릭센의 자사전을 영화한 것으로 거의 실화에 바탕을 두고 만든 작품이다. 케냐에서 직접 현지 촬영으로
        
        제작되었으며 투입된 제작비는 2800만불이며 전세계적으로 2억불 이상 수입을 올렸다. 로버트 레드포드는 이 영화에서 누구에게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사냥꾼으로 등장하는데 상대역인 메릴 스트립과 실제 연인 관계로 착각할 만큼 둘 사이의 케미가 너무 완벽했다. 영화는 상업적으로 성공했을 뿐만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서 감독상, 각색상, 미술상, 작곡상, 미술상, 음향상을 받았으며 특히 음악에는 007 시리즈와 늑대와의 춤을, 야성의 엘자, 겨울의 라이언, 미드나잇 카우보이, 킹콩, 사랑의 은하수 등에서 두각을 보인 거장 ‘John Barry’ 가 담당했다. 이 영화에서 고독한 사냥꾼 역할을 한 로버트 레드포드는 수 많은 여성팬들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게하여 여심을 끌어 모아 그의 매력을 한없이 보여주었다.
로버트 레드포드의 최대 업적은 그의 출세작인 내일을 향해 쏴라 에서 연기한 이름을 딴 ‘선댄스 영화제’를 창설한 것이다. 이 영화제의 목적은 대형 영화사에 맞서 군소 영화업자를 위한 데 있다. 이 영화제에 힘입어 저예산 독립 영화 업체가 참여하여 그들 나름대로의 활력과 판로를 찾아 영화계에 새로운 붐을 조성했고 이 영화제를 통하여 좋은 작품들을 배출했다. 이 후에 거장으로 성공한 Quentin Tarantino, 스티븐 서더버그, 데이비드 오 러셀, 한국계 신인 감독 이었던 정 이삭 등이 이 영화제를 통하여 알려졌다. 가장 덕을 본 배우로는 제니퍼 로페즈를 우선 꼽는다. 여기서 배출된 그녀는 후에 다시‘실버 라이닝 플레이 북’ 에 출연하여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획득했다.
로버트 레드포드는 배우로서만 아니라 감독에서도 특출한 능력을 보였다. 1980년 첫번째 감독 작품 ’보통 사람들‘ 은 아카데미 감독상과 작품상까지 받아 화려한 데뷔 신고를 마쳤다. 이어서 만든 ’흐르는 강물처럼‘ 에서는’ 브래드 피트‘ 를 발굴하여 그의 성공에 큰 보탬을 주었다. 로버트 레드포드는 좋은 이미지를 바탕으로 삼아 한때 정계 진출 얘기가 나왔지만 끝내 제2의 ’로날드 레이건‘ 꿈은 성사되지 못했다. 그는 정치가 대신 영화계 발전을 선택하여 평생 영화 산업 부흥에 힘을 보탰다. 영화계를 위해 힘쓴 그의 공로를 기리며 팬들은 선댄스 영화제를 해마다 즐기며 그의 공적에 감사를 잊지 못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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