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전쟁이 시작되었다. 새해 들어서 일주일 정도 집이 나오기가 무섭게 매매가 되더니 그 이후에 눈이 내리면서 사실상 부동산 시장은 일주일 이상 완전히 정지 상태였다. 더 이상 집을 볼 수가 없었다. 특히 타운 하우스나 콘도 같은 경우에는 파킹장이 완전히 엉망이라서 집을 볼 엄두를 내지 못했다. 심지어 인스펙션 날짜까지 미뤄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제 눈이 서서히 녹기 시작하면서 집을 볼 수 있는 상황이 되면서 마켓은 갑자기 돌변하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집이 없어서 난리가 났다. 집이 나오고 오픈 하우스가 잡히기도 전에 팔려버리는 일들이 생겼다. 맘에 드는 집이 나타나서 오퍼를 쓰려고 하면 바로 없어진다. 한 바이어 분께서는 이런 일을 4번이나 겪으셔서 집이 나오는 날 아침에 보고 바로 오퍼를 쓰셨다.
그런데 이런 겨울 전쟁 중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현저하게 드러난다. 최근에 나오는 리스팅 중에는 작년에 팔다가 못 팔아서 다시 마켓에 나오는 리스팅들이 꽤 많다. 그런데 이런 리스팅 대부분이 작년 상태 그대로 내 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집을 업데이트한 것도 없고 리스팅 가격도 그대로이고, 심지어는 집을 설명하는 문구까지 똑같다. 사진이 같은 건 두말할 것도 없다. 이미 한번 실패를 겪었는데 어떻게 똑같은 실수를 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 가는 경우도 많다.
집이 안 팔렸다고 하면 우선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처음부터 다시 조사를 해 봐야 한다. 내가 보기에는 괜찮은 상태라고 생각이 들어서 집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마켓에 내 놓는다. 가격도 이 정도면 괜찮겠지 하는 생각이다. 오퍼가 들어오면 좀 깎아줄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특별한 것 없이 마켓에 내 놓는다. 다른 집과 비교했을 때 특출 난 장점은 보이지 않지만 한편으로 단점도 크게 보이지 않는다. 한마디로 뜨뜻미지근한 상태의 리스팅인 것이다.
부동산 시장은 철저한 경쟁 시장이다. 내가 남보다 조금이라도 좋은 점이 있어야지 매매가 성사된다. 남들과 같으면 그저 그런 리스팅이 된다. 그리고 남들보다 어떤 면에서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그때는 낙오가 된다. 그리고 내 리스팅은 이미 작년에 낙오를 했던 리스팅인데, 다시 그저 그런 리스팅으로 다시 마켓에 나온다. 결과는 뻔하다.
요즘 셀러들이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는 집이 오래 되어 보인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바이어들은 업데이트가 안 되어 있는 집을 귀신같이 찾아낸다. 사진을 볼 때 디자인과 컬러를 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바이어들은 디자인이나 컬러가 최근에 유행하는 디자인이나 컬러가 아니라면 집 컨디션과는 상관없이 그냥 업데이트 안 된 오래된 집으로 취급을 해버린다.
때로는 오히려 예전의 재료들이 더 비싼 경우가 있다. 특히 예전에 쓰던 마루 같은 경우에는 진짜 나무로 만든 나무라 요즘 유행하는 가짜 나무보다 훨씬 비싸다. 하지만 바이어들의 눈에는 마루는 옛날 스타일이고 요즘 유행하는 가짜나무가 최근 스타일인 것이다. 가격으로만 따지만 나무 바닥이 훨씬 비싸지만 요즘 바이어들은 가짜 나무가 깔린 집을 선호한다.
이것은 하나의 예일 뿐이다. 내가 볼 때는 별거 아닌 것 같이 보이고 그런 걸 왜 하지?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있지만 전문가의 눈에는 문제가 많고 앞으로 개선해야 될 부분이 많다. 그렇다고 비용이 많이 들지도 않는다. 아주 적은 비용으로 집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 문의 (410)417-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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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오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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