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학년 때 선생님 머피씨는 혜성의 이름을 칠판에 크게 쓰시며 말하셨다. 이것이 은하의 폭풍을 가로질러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고 있다. 조금이라도 궤도를 바꿔 지구와 충돌하게…
[2014-12-30]주여 지난 날 헛되이 보낸 성탄절을 용서하시고 올해는 성탄의 의미를 바로 새기게 하소서 왕궁이 아닌 누추한 말구유에 임하신 까닭을 알게 하소서 가나한 목동의 인사를 먼저 받…
[2014-12-25]이 세상 최고의 선물은 우정이야 살 수도 없고 팔 수도 없는 것 하지만 금으로 만든 산보다 더 값지지 금은 차고 생명이 없어 볼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고 문제가 …
[2014-12-23]당신이 새라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 그래야 벌레를 잡아먹을 수 있을테니까 만일 당신이 새라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라 하지만 만일 당신이 벌레라면 아주 늦게 일어…
[2014-12-18]구태여 당신을 추억해야 한다면 난 여행을 떠날 거야 우기 지난 모로코에 가면 와디를 따라 낙타를 타고 모래 언덕을 넘을 거야 백조 한 마리가 우물로 내려오면 나는 슬픔을…
[2014-12-16]염전이 있던 곳 나는 마흔 살 늦가을 평상에 앉아 바다로 가는 길의 끝에다 지그시 힘을 준다 시린 바람이 옛날 노래가 적힌 악보를 넘기고 있다 바다로 가는 길 따라가…
[2014-12-11]거치른 밤 매운 바람의 지문이 유리창에 가득하다 오늘도 세상의 알프스산에서 얼음꽃을 먹고 무너진 돌담길 고쳐 쌓으며 힘겨웠던 사람들 그러나 돌아갈 곳이 있다 비…
[2014-12-09]이제껏 나는 죽음은 차를 타고 여행하는 것일 거라고 생각해왔어, 사막을 지나, 지평선에 닿은 지상의 빛이 하늘 보다 좀 진한 빛일 무렵 하루 일과를 마치듯 끝내듯 삶은 끝…
[2014-12-04]12월의 저녁 거리는 돌아가는 사람들을 더 빨리 집으로 돌아가게 하고 무릇 가계부는 가산 탕진이다 아내여, 12월이 오면 삶은 지하도에 엎드리고 내민 손처럼 불결하고…
[2014-12-02]나에게는 이제 남아있는 내가 별로 없다 어느새 어둑한 헛간 같이 되어서 산그늘 옛집에 살던 때 일이나 살이 패이도록 외롭지 않으면 어머니를 불러본지도 오래 되었다 저…
[2014-11-27]그리운 그 노래 아직 듣지 못했습니다. 아주, 아주, 오랜 옛날 월동쪽 용궁 남쪽 황룡사 구층목탑 그늘에 기대어 서서 그대는 노래를 들려 주겠다 약속하였지만 아직 그 노래 듣지 …
[2014-11-25]아무도 상관치 않겠지만 어쨌든 8시 7분 뉴 헤븐 행 기차에 타고 있을 때 나는 벼락을 맞았어. 이상한 것은 내 머리카락에 불길에 휩싸인 것이 아니라 …
[2014-11-20]쩡쩡한 하늘에 이름을 쓴 거 벌거벗은 나무에 소망을 옮긴 거 뒹구는 나뭇잎에 사랑을 가진 거 쓸쓸한 가지에 머리를 기대었던 거 그리고 잠들지 않는 시간 속샘물 하나 키…
[2014-11-18]11월은 여름의 목소리가 깨어나기에는 위험한 달이야. 짓밟히고 기만당한 창백한 들국화가 고개를 들어 다시 피어나려 하고 있어. 보드랍고 따스하고 희미한 것, 다시 한 번 …
[2014-11-13]어떻게 들어오셨는지 남은 여름마저 몰아내려고 열어둔 창문 사이로 귀뚜라미 한 마리 아장아장 거실 안으로 뛰어든다 그냥 두면 누구의 발에 압사 당할지 알 수 없으므로 …
[2014-11-11]술이 익으려는가 항아리 속이 부글거린다 비릿하고 들큰하고 야릇한 냄새가 소문처럼 번져서 비밀에 부치지는 못하겠다 잠깐씩 덮개를 열어 후끈 달아오른 항아리를 식혀준다…
[2014-11-06]미숫가루를 실컷 먹고 싶었다 부엌 찬장에서 미숫가루를 훔쳐다가 동네 우물에 부었다 사카린이랑 슈가도 몽땅 털어 넣었다 두레박을 들었다 놓았다 하며 미수가루를 저었다 …
[2014-11-04]지칠 줄 모르는 대륙의 눈바람은 겨울 혼자 견디게 하고 플로리다 중부지방 한 시골마을로 내려와서 아침에 일어나면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 커피먹을 들고 오랜지밭 사이로 …
[2014-10-30]수령증에 도장을 꾹 눌러 찍고 건네받은 작은 상자가 잠깐 흔들,거렸는데요 잘 키워 봐라 품종이 괜찮은 거다 상자 밖으로 뛰어나온남자씨가 숙인 고개를 살풋 들었는데요 흐흐흐 남자라…
[2014-10-28]하나님 거기서 화내며 잔뜩 부어 있지 마세요 오늘따라 뭉게구름 뭉게뭉게 피어오르고 들판은 파랑물이 들고 염소들은 한가로이 풀을 뜯는데 정 그렇다면 하나님 이쪽으로 내려오세…
[2014-10-14]






























조지 F. 윌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최문선 / 한국일보 논설위원
이리나 수필가
정숙희 논설위원
파리드 자카리아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저소득층 건강보험인 ‘메디케이드’(Medicaid) 수혜자들이 2027년부터 자격심사를 6개월마다 받아야 하는 제도가 도입…

일제강점기 2·8독립선언의 주역임에도 친일 논란으로 홀대당한 근촌(芹村) 백관수 선생에 대한 독립유공자 서훈이 한국에서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미군 F-15 전투기가 이란 상공에서 격추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 군용기가 개전 이후 적 공격에 의해 격추된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