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민정이 진짜 많더군요. 지난 달 29일 탤런트 김민정이 납치된 사건이 일어난 후 당사자 김민정이 아닌, 다른 김민정들이 한바탕 곤욕을 치렀습니다.
사건의 주인공은 KBS TV 아침드라마 <송화>에 출연했던 아역배우 출신인데요, 현재 SBS TV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 이홍렬 딸로 출연중인 탤런트 이름도 김민정입니다. 그 역시 아역배우 출신인데다 가장 알려진 얼굴인 까닭에 사건이 일어나자 언론사로부터 가장 많은 연락을 받았습니다.
또 몇 년 전 방송됐던 KBS 2TV 주말극 <파랑새는 있다>에도 김민정이란 배우가 나왔습니다. 극중 판소리를 하는 인물이었는데 현재 한양대 국악과에 재학중인 김민정입니다. 또 이번주부터 MBC TV <뽀뽀뽀>를 진행하게 된 뽀미언니 역시 이름이 김민정입니다.
동명이인인 경우 방송사에서 출연료가 잘못 들어오는 경우가 있는데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 출연중인 김민정과 ‘뽀미언니’ 김민정은 공교롭게도 지난해 MBC TV 미니시리즈 <나쁜친구들>에 같이 등장해 혼선이 심했다고 합니다. 둘은 나이도 같은데다 맡았던 역할이 극중 안재욱의 동생이었죠. 체구가 작은 ‘뽀미언니’ 김민정이 동명이인의 아역으로 등장했습니다.
납치사건의 당사자 김민정과 앞서 말했던 두 김민정 모두 82년생이라는 것도 우연치곤 보통 우연이 아닙니다. 어쨌든 그날 사건은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까지 일일이 대조하고 ‘D여대 방송연예과’ 출신을 추적해 당사자 김민정을 최종 확인했습니다.
한편 김민정은 납치사건 피의자로 입건됐다가 무혐의로 풀려난 인물들을 재수사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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