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24개국에서 모인 122명의 화가들이 한마음으로 LA에서 대규모 전시회를 갖는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한인 작가들의 참여가 두드러져 미주에서 8명, 한국에서 20명 등 총 28명이 다양한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회의 이름은 ‘APEX in L.A’
오는 9월말부터 시작해 10월말까지 있을 이번 LA전시는 앤젤스 게이트 컬추럴센터, 칼스테이트 LA, 재패니스아메리칸 컬추럴센터의 3곳으로 구분돼 진행되며 미주지역에서 참여하는 한인 작가로는 김복림, 김봉태, 김성일, 김휘부, 이종상, 주선희, 제인 장, 혜숙씨로 내정돼 있다.
’사랑, 평화, 조화’라는 표어아래 기획된 이번 전시는 일종의 세계작가연합의 그룹전 성격을 띤다. 지난 96년 5월 한국 평택 전시를 시발로 인도, 일본, LA 등지에서 9회 전시회를 가진 이들은 ‘동방의 불빛’ (Lantern of the East)이란 이름으로 뭉쳐 전시, 학술 등의 교류를 확대하는 일종의 문화운동단체이다.
문화권의 구분 없이 다양한 국적의 작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프로젝트지만 그 핵심에는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작가들이 중추를 이룬다. 모임의 이름처럼 서구미술이 지배적인 세계미술계에 아시아예술의 분명한 자리를 찾겠다는 의도이다.
’동방의 불빛’ LA지부를 맡고 있는 히데오 사카다는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면서도 동양의 미술이 담고 있는 내적인 저력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작가들중 일부는 전시회를 앞둔 9월초부터 LA에 도착해 앤젤스 게이트 컬추럴센터에서 열리는 아트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며 이 기간동안 작품활동, 매스터클라스 등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예술 전반에 관한 토론활동을 벌이게 된다.
주최측은 다음달 6일 오후 6시30분 다운타운에 위치한 재패니스아메리칸 컬추럴센터(244 S. San Pedro St.)에서 이번 전시회 및 일련의 행사들에 관한 일반의 관심을 확대하고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홍보행사를 연다. 문의 (213) 628-2725
<이재진 기자>jjrh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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