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의 린다 링글후보와 민주당의 메이지 히로노후보가 막상막하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놀룰루 애드버타이저가 워드 리서치에 의뢰,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하와이 성인남녀 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지사후보 지지도에 대한 전화여론조사결과 링글후보는 전체 응답자 중 44%를, 히로노후보는 40%의 지지를 얻어 근소한 차이로 공화당의 링글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율 차가 오차한계인 4%대에 있어 사실상 우열을 점치기 힘든 상황으로 나타난 것.
두 후보의 이 같은 지지도는 지난 여론조사에 비해 히로노후보의 지지율은 9월말 이후 답보상태로 큰 변화가 없는 반면 링글후보는 지난 6월 15포인트 이상의 선두에서 하락 추세를 보였다.
이는 공화당의 링글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상당수 부동표에 흡수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9일 정도 남은 이번 주지사선거(11월5일)는 그 어느 때보다 부동표의 향방에 따라 승패가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누구보다 이 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두 후보는 얼마 남지 않은 선거기간 동안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을 하지 못한 이들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부동표의 상당수가 일본과 필리핀계인 것으로 이번 여론조사결과 나타나 상대적으로 이들에게 지지도가 높은 메이지 히로노후보측에 유리한 기운이 감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히로노후보측은 환영을 보인 반면 링글후보측은 "아직 필리핀계의 지지를 확실히 받은 후보는 없다"며 계속 이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 따르면 링글후보는 35~54세 사이의 백인계와 여성, 하와이에 거주한지 10년 이하의 이민자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으며 히로노후보는 일본과 필리핀계, 35세 이하의 젊은층에게 큰 지지표를 얻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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