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시즌 한국의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하와이에서 개막될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최근 4개 구단의 요청을 받아들여 하와이에서 시범경기를 개최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 이라고 본국의 연합뉴스가 14일 보도했다.
KBO가 검토중인 안에 따르면 내년 하와이에 스프링캠프를 차리는 삼성.기아.두산.한화 4개팀이 전지훈련을 마친 뒤 3월에 하와이에서 먼저 개막 시범경기를 벌이고 나머지 경기는 본국에서 치러진다는 것. 이 안건은 내달중 열릴 예정인 KBO이사회에서 결정된다.
시범경기는 팀당 14경기 총 56경기가 열리는데 82년 프로야구 출범이후 국내에서만 개최됐다.
그 동안 KBO는 프로야구 8개 구단이 저마다 2월 한 달 동안 해외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오면 매년 3월10일을 전후해 따뜻한 부산과 마산등에서 시범경기를 시작해 광주와 대구, 대전 등으로 북상한 뒤 서울과 인천에서 마무리하는 수순을 밟아왔다.
그러나 올 시즌 우승팀인 삼성과 기아, 두산, 한화 등 4개 구단이 하와이를 내년 2월 전지훈련장소로 결정한 것이 배경이 되어 사상 첫 해외개막전이 실현 가능하게 됐다.
하와이는 일찍이 본국 프로야구 구단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프링캠프지로 유명하다. 매년 3~4개 팀이 2월중 동계훈련차 하와이를 방문해 팀별로 연습경기를 여러 차례 갖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좀 더 실전다운 경기로 훈련 성과를 높이기 위해 해당팀들이 KBO주관으로 열리는 공식시범경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상현 KBO운영팀장은 "아직 결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구단들이 단장회의를 통해 공식요청하면 하와이에서 시범경기가 열리는 방안이 가능하다"며 "만약 하와이 시범경기가 열리면 KBO심판과 기록원 등을 파견해 팀당 3~6경기정도 치르는 일정을 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본국 프로야구 사상 첫 해외개막전이 하와이에서 열릴 수도 있다는 소식에 하와이 동포들도 설레고 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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