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과 스킨케어를 접목한 ‘영어게인’의 조효실 사장이 기혈치료기 ‘아큐메타’로 스킨케어 고객의 체질을 점검하고 있다.
상호보완 고객창출 효과
타운업소 앞다퉈도입
양·한방 클리닉과 스킨케어를 접목시키는 메디칼 스킨케어가 새 비즈니스 컨셉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세리토스와 윌셔가에 각각 오픈한 ‘영어게인’은 스킨케어에 한방과 비만클리닉을 접목, 눈길을 끌고 있다. 역시 윌셔가에 있는 ‘웨이브 성형외과 레이저센터’는 올해 1월 스킨케어 패키지를 시작했다. ‘강태녀 토탈뷰티센터’의 강태녀 사장은 지난해 한의사 라이센스를 취득, 최근 풀러튼의 아메리칸 리버티 대학(ALU)이 박사과정에 신설한 미용과목에서 미용 디렉터로 특강을 맡았다.
미용학교에도 메디칼 스킨케어 사업을 준비하는 수강생들이 늘고 있다. ‘팔레스뷰티 칼리지’에는 최근 스킨케어·네일반을 졸업했거나 수강하는 의료업계 종사자가 6∼7명에 달한다. 남편이 한의사인 여성이 타인종 대상의 한방 스킨케어 샵을 차리기 위해 스킨케어를 배우는가 하면, 서울 강남에서 영업중인 산부인과 의사가 유학 와 가주 스킨케어 라이센스를 취득해 돌아가기도 했다.
이처럼 메디칼 스킨케어가 늘고 있는 이유는 클리닉과 스킨케어의 한계를 보완해주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웨이브 성형외과 레이저센터’의 샤론 여 매니저는 “성형미인은 피부가 따라야한다는 판단에서 이 개념을 도입했다”며 “의학계는 스킨케어 지식이 비전문적이고, 스킨케어는 의학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호보완 면에서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영 어게인’의 조효실 사장은 “한방진단을 통해 피부 트러블의 원인을 찾아내기 때문에 근본치료가 가능하다”며 “하루 평균 손님이 50∼60명에 달하는 등 호응이 크다”고 전했다.
팔레스뷰티 칼리지의 조병덕 학장은 “수강생 중 현직 재활치료사, 한의사, 한의대 재학생 등이 부쩍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피부과나 성형외과에서 피부 재활 프로그램으로 스킨케어를 도입하면서 시작된 메디칼 스킨케어가 한인 의료업계에도 반영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부 스킨케어 전문점들이 분위기에 편승, 무분별하게 의료 클리닉을 도입하는 현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강태녀 토탈뷰티센터’의 강태녀 사장은 “비전문가가 스킨케어에 잘못 손대면 부작용을 낳게 된다”며 “메디칼 스킨케어는 분야별 전문성이 최대한 보장되는 선에서 운영돼야 생명력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수현 기자>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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