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굶주린 아동을 살립시다’
▶ 1가정·1아동 결연…5월9일 시카고 발족식
한국일보 미주본사가 창립 35주년을 맞아 국제 구호 재단인 월드비전과 공동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전쟁과 기근으로 죽어가는 제3세계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사랑의 빚갚기’ 캠페인을 범 커뮤니티 행사로 펼친다.
월드비전은 동부, 서부, 북부, 중부등 크게 4지역으로 나눠 ‘사랑의 빚갚기’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본보와 공동으로 지역별 교회 연합회와 각 교회, 한인들과 연합해 한가정 한 아동 1만 가정 결연 운동을 전개한다. 중부지역에서 시카고를 중심으로 이 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월드비전은 시카고 지부장에 노재상 목사, 운영위원장에 송용걸 목사, 부 운영위원장에 이종형 목사, 서기에 하영진 목사, 회계에 유원하 목사를 구성하고 오는 5월 9일 시카고지부 발족식을 갖는다.
전 미주 한민족 한가정이 지구촌에 굶주린 한 아동을 살리자는 이 운동은 6월말까지를 캠페인 기간으로 잡고 “이제는 갚을 때입니다”이란 슬로건 아래 한달 30달러를 후원할‘한가정 한아동 돕기’1만 가정 결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부지역 출범에 앞서 시카고에 들른 월드비전 코리아 데스크 박준서 본부장(사진)은 이번 행에 대해사 “지난 1세기 동안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미국땅에서 당당히 뿌리내린 한인사회가 이제는 주변의 가난한 이웃들을 돌아본다는 취지가 담겨져 있으며, 새로운 백년을 여는 차세대 이민 2,3세들에게 한국인의 긍지를 유산으로 물려주자는 민족적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월드비전은 50여년전 6.25전쟁의 폐허 속에서 신음하는 한국민의 처참한 생활을 지켜 보던 미국의 밥 피어스목사와 한경직 목사가 창설한 국제 구호재단이다. “한국은 지난 41년간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92년부터 도움을 주는 나라의 대열에 서게 됐다”고 전한 박준서 본부장은 이 운동은 현재 월드비전의 도움을 받는 빈민국들이 한국을 거울삼아 희망과 도전을 받는 계기가 되고 50년전 월드비전으로부터 받았던 도움을 질병과 가난, 배고픔으로 죽어가는 제3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빚을 되돌려 준다는 나눔과 베품의 행사라고 전했다.
박 본부장은 행사의 효율을 위해 각 교회에 한국의 과거모습 자료제공, 6.25음식 및 난민 음식 체험 기회, 50년전 수혜 아동과 후원자와의 상봉식, 100인 사랑의 빚쟁이 결연 릴레이, 6월20일을 ‘6.25 특별 예배 사랑의 빚 갚기’주일로 제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각종 자료 등을 각 교회 및 기관 단체에 제공할 예정이다.
하루에 1달러씩 절약하면 죽어가는 한 생명을 살릴수 있다고 호소한 박준서 본부장은 현재 세계 인구의 13.8%인 8억2천8백만명이 기아상태에 놓인 실정이며, 매년 1천8백만명의 인구가 굶주림과 각종 질병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각 교회를 비롯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연락처:1-866-625-1950)
<김흥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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