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민자 단체 관계자들 시청서 기자회견
뉴욕이민자연맹(NYIC)과 뉴욕시 교사들, 기타 인권·교육·이민자 단체 관계자들은 16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뉴욕주정부가 이민자 학생들에게 불리한 고교 졸업고사 ‘리전트(Regent) 시험’제도를 개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영어가 미숙한 이민자 학생과 일반 학생들에게 같은 시험을 치르게 하는 것은 불공평하며 특히 영어는 이민자 학생들이 리전트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같은 잣대로 실시되는 리전트 시험으로 인해 이민자 학생들의 고교 중·자퇴율이 지난 5년간 급증한 사실도 아울러 지적했다.
실제로 교육국 자료에 따르면 리전트 시험이 실시된 5년간 영어학습자(ELL; English Language Learners) 학생들의 고교 중퇴율은 16%(1998년)에서 30.5%(2003년)로 급증했으며 졸업률은 61.4%에서 31.6%로 급감했다.
마지 맥휴 이민자 연맹 사무국장은 “17일 뉴욕주 전체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리전트 시험이 영어가 익숙지 않은 이민자 학생들에게 매우 불리하며 특히 영어 과목은 학생들이 낙제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뉴욕주정부가 반드시 이민자 학생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시험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영어학습자 학생들을 위한 교육 예산이 확보돼 이들이 보다 빠른 시일내에 정규반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아시안 아메리칸 아동&가정 연합(CACF) 마이라 리와냑 디렉터, 아시안 아메리칸 법률·교육재단(AALDEF) 킨베이 앙 디렉터 등이 차례로 발표했으며 퀸즈 소재 인터내셔널 HS 리사 첸, 맨하탄에 위치한 MCN&D HS 아나 마리아 학생들이 참가해 자신들의 경험을 알렸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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