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5개보로 보드별 조사결과
스페인어 사용 브롱스 가장 많아
퀸즈 중국어.한국어 우두어 순
뉴요커 절반 이상이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으며 영어 사용이 익숙지 않다는 새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대언어협회(MLA; Modern Language Association)’가 2000년 센서스 언어 데이터를 바탕으로 뉴욕시 5개 보로를 보드별로 자세하게 분류해 지역주민들의 모국어 및 언어사용 패턴을 조사한 결과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뉴요커는 390만명인 반면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라고 응답한 뉴요커가 36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뉴요커 인구는 30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번 보고서는 최초로 뉴욕시 5개보로를 지역별로 자세히 분류해 지역주민의 모국어와 언어사용을 조사해 주목을 받고 있다. 보고서는 예를 들어 스태튼 아일랜드 토튼빌 지역에 이탈리아어 사용자가 669명이며 퀸즈 글렌 옥스 지역에 과자라티어(Gujarati) 사용자는 635명이라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영어 이외에 뉴욕시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언어는 스페인어로 뉴요커 4분의1이 이를 모국어로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스페인어 사용자는 브롱스(53만4,600명) 지역에 가장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어 사용자는 스태튼 아일랜드(74%)에 가장 많았다.
퀸즈 지역은 언어가 가장 다양한 지역으로 영어 이외에 중국어(12만6,904명), 한국어(5만7.747명), 우두어(1만7,837명), 아르메니아어(3,531) 사용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퀸즈 지역에서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비율은 60명중 28명 비율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돼 퀸즈지역 인종의 다양성을 시사했다.
보고서는 사용되는 언어를 커뮤니티 내에서 연령, 지역별로 분류해 나이와 이민기간 등에 따른 언어사용 패턴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초창기 중국인들이 정착한 맨하탄 로워이스트 지역에는 18세 이하 중 13%만이 중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반면 플러싱 퀸즈지역에는 28%가 사용해 이 지역에 신규 이민자가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MLA 로즈마리 필 사무총장은 “민족과 문화가 다양한 뉴욕시에서 어떤 지역에서 어떤 언어가 사용되고 있다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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