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트리에 건립된 한국 참전기념비에 게양돼있던 태극기가 지난 16일 방화로 훼손된 데이어 한인 식당에서 연쇄 절도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태극기 방화 훼손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포트리 경찰서는 18일 일반적인 수사 방법에서 탈피, 특수 수사를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포트리 경찰서 데니스 콘웨이 경사는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몇 가지 특별한 방법을 동원한 수사를 전개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수사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사안을 언론에 공개할 수 없다. 내주께 발표하겠다라고 말했다.
콘웨이 경사는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 혹시라도 수사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할 목격자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201-592-3510)포트리 경찰서에 따르면 한인 식당을 겨냥, 손님들의 지갑이나 핸드백을 훔쳐 달아하는 사건도 최근 수차례 발생했다.
범인은 금테 안경을 쓴 6피트 가량의 장신 백인 남성으로 나이는 30대 후반으로 추정되며 링컨 콘티넨탈과 흡사한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다.이처럼 한인들과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이 지역에서 최근들어 급증하자 포트리 한인회는 경찰측에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하워드 조 포트리 한인회장은 포트리 경찰서 관계자들과 만나 인종차별적인 이와 같은 행위를 철저하게 수사해줄 것을 당부했다며 일단 경찰의 수사 상황을 지켜본 뒤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수 전 회장은 이런 사태와 관련, 보다 능동적인 대처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박 전 회장은 이번 일에 대해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한인사회가 우습게 된다며 한 나라의 국기를 불에 태운 것은 심각한 문제다. 따라서 우리의 목소리를 강력하게 시청과 경찰측에 전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타운측은 훼손된 태극기를 내리고 새 태극기를 그 자리에 게양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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