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가톨릭주교회의(USCCB) 산하 이민분과위원회가 미중 오브라이언씨 추방면제 운동에 동참했다고 박동규 이민전문 변호사가 17일 밝혔다.
미중 오브라이언씨는 미국인과 결혼한 버지니아주 거주 한인 여성으로 2002년 7월 자신이 일하던 일식식당에서 현금 70달러를 훔친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고 식당주인에게 3,000달러를 지불하고 3년의 징역을 선고받았다.
한달간 복역하고 나머지 2년11개월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나 영주권자이기 때문에 영주권 범죄자 추방 구정에 따라 이민국직원이 찾아와 포르머스 소재 이민국 감옥에 이송, 현재 추방 위기에 놓여있다
무지개의 집 이사인 박동규 변호사는 USCCB가 토마스 웬스키 주교 명의로 국토안보국 탐 리지 국장 앞으로 오브라이언씨 석방과 추방면제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며 미 가톨릭 주교회의는 미국의 가톨릭계를 공식 대표하는 기관으로 연방의회를 통한 로비와 홍보활동을 벌여온 매우 영향력 있는 단체이기 때문에 이번 지지 서한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USCCB가 개인 케이스에 대한 공식 서한을 발송하는 일을 매우 드문 일이라며 그만큼 오브라이언씨의 케이스가 현행 이민법의 부당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드워드 케네디(매사추세츠, 민주당) 연방상원의원과 조셉 크라울리(뉴욕, 민주당) 연방하원의원도 처방 위기에 놓인 미중 오브라이언씨의 석방과 추방면제를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한바 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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