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자동차로 먼거리 통근. 개스값 인상까지
저소득층 근로자들은 상대적으로 통근 거리가 멀고, 연비가 높은 오래된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어서 개스값 인상으로 3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세계대전 이후의 도시계획이 대부분 낮은 개스값을 기초로 저소득층들도 자동차로 통근이 가능할 수 있도록 도시 확장이 이뤄져 왔다며 현재의 고유가 때문에 저소득층이 겪는 고통은 상대적으로 크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릿저널은 현재 전국 평균 개스값이 갤런당 1.89달러로 왕복 60마일로 출퇴근하는 운전자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하루 2달러를 더 개스값으로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2차대전후 대도시들은 도심의 높은 주택 가격 때문에 자동차 교통이 가능한 교외 지역으로 확장됐으며 이곳에 저소득층이 유입되면서 상대적으로 먼 거리에서 통근을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저소득층들은 연식이 오래된데다 연비까지 높은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어 개스값 인상으로 겪는 고통이 훨씬 더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미국 내에서 가계소득이 1만5,000달러 이하인 가정의 4분의3이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데 2001~2002년 연방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전국 평균적으로 가계지출의 19.2%를 자동차와 관련한 할부금, 보험료, 개스값으로 지출하고 있다. 플로리다 탬파가 전국 1위로 23.2%를 기록했고 덴버, 클리블랜드, 휴스턴, 댈러스, 시애틀 등도 20%가 넘었다. 필라델피아는 16%,
워싱턴은 15.8%, 대중교통이 잘 발달된 뉴욕도 15.3%를 기록했다.
월스트릿저널은 지난해와 비교해 개스값이 갤런당 40센트인 27%가 인상되면서 1년에 1만5,000마일을 운전하는 차량(갤런당 21마일을 주행하는 전국 평균치에 근거)은 개스값으로만 1년에 1,350달러를 지출해 지난해보다 286달러를 더 부담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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